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 ‘위즈온협동조합’ 
상태바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 ‘위즈온협동조합’ 
Goodnews DAEJEON 857 - 선한 영향력 장애인 시리즈 - 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4.09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 고용불안 해결 위해 회사 설립

장애란 심리적, 발달적 혹은 감각적으로 신체적 기능이나 구조에 문제가 있어 활동하는데 한계가 있거나 삶을 사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통합해 지칭한다. 이러한 신체적 한계로 인해 장애인의 취업문은 일반인에 비해 턱없이 높다. 애초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면접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회사도 많고 경영난의 이유로 장애인부터 정리해고가 되기도 한다. 어렵사리 취업하더라도 사무실이 휠체어로 진입가능여부, 장애인 화장실의 유무 등 비장애인들은 생각지도 못한 것들도 고민해야 한다. 
이에 지난주 기자는 장애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즈온협동조합(대전시 중구 중앙로 124, 이하 위즈온) 안정식(36) 대표와 오영진(36) 이사를 만났다. 
안 대표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여러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회사를 세우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또 돈을 벌면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장애, 비장애 청년들을 모아 2012년 위즈온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위즈온협동조합의 오영진 이사(左)와 안정식 대표(右)

웹을 통해 세상을 밝히는 사회적기업

위즈온은 ‘열정으로 세상을 밝히다’는 뜻으로 IT관련 청년들이 모여 홈페이지 제작 및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앱을 개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특히 휠체어 진입가능 식당,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여행지처럼 누군가에겐 필요하지만 찾기 어려운 정보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맵핑 프로젝트 등 장애인이 겪는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장애인기업은 정부와 공공기관사업에서 다양한 우대를 받는다. 하지만 위즈온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근무하는 기업임에도 제도적 문제로 인해 장애인기업으로 인정받지 못했었다. 
오영진 이사는 협동조합간담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계속해서 목소리를 냈고 작년 6월 마침내 장애인기업의 범주가 협동조합까지 확대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오 이사는 “장애 때문에 사업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회사 슬로건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시도’다. 문이 닫혀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을 찾는 것이 힘들 뿐”이라며 독자들에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적어도 시도는 해보라”고 당부했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