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맛있는 백신 빵(?)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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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맛있는 백신 빵(?) 인기
Global 생생 Report 독일 856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4.02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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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주사기 모양의 빵

락다운에도 줄지 않는 코로나 확진자 수

독일 내 코로나 바이러스는 안타깝게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확진자가 283만명이 넘었으며 매일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10만명 중 몇 명이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되었는지를 나타내는 ‘7일 발병률’ 수치가 50명을 조금 넘었다. 정부는 발병률 수치가 50명 아래로 내려가면 락다운(lockdown)을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발표하였으나, 현재 이 ‘7일 발병률’ 수치는 132명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독일인들의 빵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전 세계가 백신 물량으로 다투고 있을 때 몇몇 독일의 제과점에서 달콤한 코로나 백신 빵(?)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설탕으로 만들어진 빵에 달콤한 백신 주사기를 꽂은 ‘베를리너’(속에 달콤한 잼을 채우고 위에 하얗게 슈가파우더를 뿌린 독일 도너츠)가 그 예이다. 
그 외에도 ‘잘가 코로나’라는 쪽지를 붙인 아몬드 케이크 등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한 여러 백신용 제과들이 생겼다고 독일의 각 분데스란트(연방주)에서 소식들이 들려왔다.

‘2021 Bye Bye Corona’가 적힌 주사기 모양의 케익

다양한 맛의 백신 도너츠 완판 기록

많은 제과점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내면서 비록 어려운 시기이지만 코로나를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주사기 안에 든 백신의 내용물은 다양한데, 초콜릿 잼, 딸기나 블루베리 같은 과일 잼부터 시작해 진토닉 등의 술을 섞은 칵테일 맛도 있다. 이 달콤한 백신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워서 여러 제과점의 백신 도너츠가 완판되기도 했다.
독일 란츠훗의 한 제과점에서 백신 빵을 판매 중인 제빵사 슈테판 그 샤이더(45) 씨는 “코로나로 인해 운영이 어려웠지만 백신 빵 아이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도 주고 매출도 늘었다.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자는 마음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빵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일 한수영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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