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취약계층 위한 인천의 ‘디지털 배움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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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취약계층 위한 인천의 ‘디지털 배움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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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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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고령층 정보소외 현상 심화

2017년 우리나라의 고령인구는 711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넘어섰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2026년에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의 정보격차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언택트 사회로 전환이 가속화되어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의 어려움과 정보소외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이다. 코로나 시대에 젊은 세대는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문화의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아날로그 문화에 익숙한 노인들에게 디지털 문화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특히 전자상거래, 마스크 앱 등 생존과 직결된 디지털 영역은 접근부터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에 인천시는 2020년부터 주무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는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수강중인 교육생들 (출처: 디지털 배움터)

지난해 약 3천명 노인들 디지털 교육받아

인천시는 군구별로 51개소의 ‘디지털 배움터’를 활발히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만 3000여명이 디지털 무료 교육을 받았고 그중 3100명의 노인이 교육의 기회를 얻었다. 교육생들은 SNS 활용과 인터넷뱅킹, 교통·영화 예매, 민원서류 발급방법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 기초 사용법을 배웠다. 인천 서구의 한 교육생(77)은 “처음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게 어려웠는데 교육을 받은 후 많이 익숙해졌다”고 교육수료 후기를 남겼다. 
올해 인천시는 예산을 증액하여 ▲5인 이내 집합교육 ▲일대일 방문교육 ▲비대면 온라인 교육 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 스마트도시담당 임학수(53) 주무관은 “이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결제, 쇼핑 등을 배워 디지털 기기에 대한 부담감을 넘는 계기가 되었고, 외출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방문교육을 제공해 스마트폰 사용과 무료 통화교육 등으로 실생활의 도움과 우울감 해소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인천/ 김재국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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