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기차 부품에 사활을 걸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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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기차 부품에 사활을 걸어야죠”
Goodnews DAEGU 856 - 위기극복 자영업자 시리즈 - 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4.0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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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전정밀 김기수 대표

전기차가 대세, 자동차 부품 생산도 변화해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자동차시장이 빠르게 전기차로 재편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차는 엔진 대신 전기 모터의 동력으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내연기관의 엔진과 변속 장치, 연료공급 장치 등의 부품은 쓸모가 없어진다. 내연기관 차량 부품 2만여개 중 65%인 1만 3천여개는 만들 필요가 없어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구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 대부분은 여전히 내연기관 부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전기차 부품 업계 수는 아직 5%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구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업계도 이에 따른 적응과 변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기자는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45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기존 내연기관 부품뿐 아니라 전기차 부품 생산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명전정밀(대구 달성군) 김기수(59) 대표를 만나보았다. 김 대표는 “3년 전부터 전기차 부품을 만들게 되었는데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5년 안에는 전기차 부품으로 생산라인을 모두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전기차 부품(左)과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서(右)

명전정밀, 발 빠른 대응으로 높은 기술력 확보

명전정밀이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일찍이 이 일을 시작하면서 그간 많은 기술력이 쌓였다. 높은 기술력으로 까다로운 전기차 부품 제조에도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내가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 바로 ‘납기일 맞추기’와 ‘불량 제로 마인드’이다. 이 원칙을 고수한 덕분에 지금까지 거래처와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작년에는 한국기업테이터(주)로부터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서를 받았다. 물론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다. 작년 6월 코로나 대유행 때 거래 업체 부도로 1억 5천만원정도 손해를 봤다. 이에 대해 그는 거래처가 부도나면 금전적 어려움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2·3차 하청업체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아들에게 가업을 이어주려는 뜻을 내비치며 “전기소재분야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들과 함께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꿈꾸고 있다”고 희망을 밝혔다.
대구/ 김영옥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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