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궁중음식 ‘담양 떡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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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궁중음식 ‘담양 떡갈비’ 
Goodnews GWANGJU 856 - 전라도의 맛 시리즈 - ③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4.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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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으로 재탄생한 떡갈비

대표적인 궁중요리 ‘떡갈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고 있노라면 그 지역의 다양한 산해진미들이 우리의 입맛을 당긴다. 먹거리로 유명한 남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가 있는데 바로 ‘떡갈비’이다. 본래 궁중에서 임금이 즐기던 고급 요리로 쇠고기를 다져 만든 모양이 떡을 닮아 떡갈비라 불린다. 임금이 체통 없이 갈비를 손에 들고 뜯을 수 없기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유래도 있다. 특히 전국에 있는 여러 종류의 떡갈비 중 담양 떡갈비는 단연 백미다. 600여년 전 노송당 송희경 선생에 의해 전해졌다는 담양 떡갈비는 모양과 요리법 자체가 경기도의 떡갈비와 맥을 달리해 잡고기를 전혀 섞지 않았다. 
그리고 ‘갈비는 뜯는 맛’이라는 말처럼 부드러운 쇠고기맛과 갈비 뜯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광주에서 온 윤희숙(49) 씨는 “담양에 꽃구경을 왔다가 떡갈비를 먹었는데 맛이 매우 부드럽고 달콤해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TV에 방영된 떡갈비 (출처: tvN 윤스테이 방송캡쳐)

핫도그 등 다양한 간편식으로 재탄생

떡갈비는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는 한국인에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단연 인기 있는 메뉴다. 때깔이 곱고 정갈하며, 손바닥만 한 크기로 아이들이 먹기에도 간편하다. 게다가 떡갈비는 어디에 들어가도 맛이 조화롭고 잘 어울린다. 전에는 임금님 수라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떡갈비가 지금은 떡갈비 김밥, 떡갈비 도시락 정식, 떡갈비 햄버거, 떡갈비 핫도그 등 시중에서 다양한 편의점 간편식으로 활용될 만큼 대중화되었다. 
이제는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누구나 손쉽게 떡갈비를 맛볼 수 있다. 그만큼 떡갈비는 비교적 다양한 메뉴개발과 접목·응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대부분 매장에서 포장판매가 가능해 다양한 연령대가 찾고 있으며 타 메뉴와의 조합도 좋아 계절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다. 봄나들이 하기 좋은 날, 담양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임금님 상차림을 연상케 하는 맛있는 떡갈비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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