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변한 포도원 농부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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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변한 포도원 농부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
[마태목음 21장 33절 ~ 46절] 2021. 3. 21. 주일 오전예배 설교 - 855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3.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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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신앙을 원하는 사람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앙을 할 때 주님을 잘 섬기는 좋은 신앙을 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을 성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당시 종교지도자들이었고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했던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을 가장 핍박했고, 예수님은 그들에 의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며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예수님을 그렇게 비난하고 대적하며 십자가에 못 박을 수가 있었을까요?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악한 사람이었기 때문일까요? 그 시대로 돌아가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면 아마 이렇게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제가 그냥 대제사장이 된 것이 아닙니다. 전 누구보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입니다.” 오늘 읽은 마태복음 21장의 포도원 농부 이야기는 바로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포도원 농부 이야기

농부 중에서 땅이 없는 사람은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데 이를 소작농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온갖 정성을 다해 농사를 지어도 소출의 절반을 땅 주인이 가져가면 나머지 반에서 인건비, 비료값 등을 제하면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땅 주인이 땅을 빌려주지 않으면 더욱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마태복음 21장의 농부는 땅도 없고 그에게 소작을 주는 이도 없어 매우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가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포도원 주인을 만났습니다. “어르신, 안녕하십니까?” “자네, 오늘 저녁에 우리 집에 잠깐 올 수 있나?” “예.” 농부가 저녁에 포도원 주인을 찾아가니 밥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자, 들게나.” “저…, 식사했습니다.” “내가 다 아네. 괜찮으니 어서 먹게나.” 함께 저녁을 먹은 후 주인이 말했습니다. “얼마 전에 임금님이 내게 일을 맡겨서 외국에 가게 됐네. 그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왕궁 가까이 이사하려고 해. 그래서 대부분 정리를 하고 이제 포도원 하나만 남았네. 내가 이 포도원은 일조량이 많도록 경사지에 만들고 물을 끌어들여 위에서부터 포도원 전체에 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놨어. 그리고 맛과 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병충해에도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포도를 심어서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포도원일걸세. 내가 이 포도원은 팔지 않고 자네에게 맡기고 싶네.” “어르신, 정말입니까?” “그래, 자네가 맡아서 하고 나에게는 세를 조금만 주면 되네. 그리고 내가 포도원에다 집도 지었으니 거기서 살게나.” “어르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아침에 바뀐 인생

농부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바뀌었습니다. 다음날 포도원으로 이사를 했는데 집이 크고 좋아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아빠, 우리 정말 여기서 사는 거예요? 내 방을 가져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정말 좋아요.” 시간이 흘러 포도나무에 포도가 맺히고 익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농부는 일꾼들을 불러 매일 포도를 따서 수십 개의 항아리를 포도즙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그 포도즙 항아리를 싣고서 시장에 가면 포도 향기가 좋아 사람들이 서로 사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포도즙이 잘 팔리니 농부는 생전 만져보지 못한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 돈으로 아내에게 예쁜 옷도 사주고 아이들이 필요한 것도 사줄 수 있었습니다.

주인에게 감사한 마음이

하루는 아내가 “여보, 둘째가 그동안 몸이 안 좋았는데 내일 병원에 가보면 어떨까요?”라고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농부가 당장 마차를 하나 사서 아이를 태우고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가 약을 지어주며 약을 먹으면 곧 좋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약을 한 닷새쯤 먹이니 아이 병이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아, 이렇게 돈 몇 푼이면 되는데 내가 그동안 우리 아이를 고생시켰구나.’ 농부의 삶이 점점 좋아져 이제는 마을에서도 남부럽지 않은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행복해서 꿈을 꾸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주인이 고마웠습니다. ‘주인님은 잘 지내고 계실까? 나 같은 부족한 사람에게 이런 포도원을 맡기시다니 정말 감사하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했습니다. “얘들아,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주인님 덕분이야. 주인님께 고마운 마음을 잊어서는 안 돼. 혹시 주인님 오시거든 공손하게 인사하고 감사하다고 해야 해.” “예, 아빠. 그렇게 할게요!” 이렇게 마태복음 21장의 포도원 농부는 포도원을 맡긴 주인에게 감사하며 주인을 잘 섬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로 포도원 농부가 주인의 아들을 죽이는 사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주인의 종들에게 보인 행동

어느 날 포도원 농부가 술이 약간 취해 집으로 오는데 대문 앞에 낯선 사람이 몇 명 있었습니다. “당신들 대체 누군데 남의 집 앞에서 얼쩡거리는 거요?” “우리는 주인님이 포도원 세를 받아 오라고 보낸 사람들인데 이 포도원이 맞는지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농부는 ‘아, 주인님이 보내신 종이구나. 참 잘됐다. 주인님께 세도 드리고 주인님 드리려고 아껴두었던 포도주도 전달해야지’ 하다가, 한편으로는 그동안 포도원을 자기 것처럼 생각했었는데 세를 받으러 왔다는 말에 이상하게 기분이 상했습니다. 
“세를 받으러 왔으면 왔지, 왜 이렇게 거만해?” 농부는 자기가 말하고도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지? 주인 때문에 우리 가족이 이렇게 잘 사는데’ 하며 자기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해되지 않았지만 멈출 수 없었습니다. 주인이 보낸 종들이 “아, 아닙니다. 우리가 어쨌다고 이러십니까?”라고 하자, 농부는 “아니, 이 녀석들이! 말대답하는 것 봐라! 이놈들 맞아야 겠네” 하며 그들을 때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종들 중 한 사람이 죽고 다른 사람은 도망을 쳤습니다. 농부는 주인에게 잘하려고 했는데 자신이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힘이 농부의 마음을 끌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그 후 포도원 농부가 결국 주인의 아들마저 죽였던 것처럼 당시 종교 지도자였던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교회사를 보면 복음을 힘 있게 전하던 귀한 종들이 고난을 겪거나 죽임을 당할 때는 그들과 함께했던 사람들에 의해 고발을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들을 보며 ‘어떻게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는 주의 종들을 고발해 죽임을 당하게 하지? 그들은 한평생 교회 안에서 예수님을 섬긴다고 하던 사람들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단이 사람들의 마음을 악한 길로 이끄는 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누가 예수님을 팔았습니까? 바로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행하신 모든 능력과 역사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팔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게 했습니다. 기독교 역사가 증명하듯이 지금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원받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던 사람이, 하나님과 복음을 위해 일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교회와 복음을 대적하는 사람으로 변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사단의 계략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사단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으로 주를 섬기고, 자기 마음으로 충성하고, 자기 마음으로 교회를 위한다면 사단이 그 생각, 마음 하나 바꾸는 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면 안 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 바리새인들이 약해서 사단에게 속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기 나름대로 성실했고, 주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을 공경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자기 마음으로는 사단의 계략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끌려간 겁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구원을 받은 뒤에는 자기 마음으로 주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그런 나는 죽었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사단의 계략을 이길 수 있습니다.

브라질 대통령 영부인의 축사

지난 한 주 동안 세계기독교지도자연합(CLF) 온라인 월드 컨퍼런스가 있었는데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참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CLF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2회 세계기독교언론인포럼도 개최했습니다. 이날 포럼에 미국 기독교방송 CTN을 비롯해 국내외 언론인 약 100명이 참석하였는데 브라질 대통령 영부인이신 미셸리 보우소나루(Michelle Bolsonaro) 여사가 축하 메시지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영부인께서 “오랜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고통 받는 오늘이야말로 우리가 하나가 되어 기도할 때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유익한 행사가 되고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브라질에서도 참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에 들어가게 되면 바로 격리조치가 되어 가족들과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러다 사랑하는 가족과 다시 한 번 만나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방송을 통해 병원에 들어가지 못하는 가족들이 그 주위에서 무릎을 꿇고 아픈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했습니다. 

브라질에 전해진 복음

사랑하는 부모를 잃고, 남편을 잃고, 아내를 잃고, 자식을 잃은 그 슬픔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복음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작년 봄과 가을에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통해 브라질의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브라질 헤지 브라지우 방송국이 세 번이나 저를 인터뷰했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를 하고 난 뒤 사이트가 다운될 정도로 댓글이 달렸다고 합니다. 그들이 구원을 받아 감격해서 메시지를 올린 것입니다.
그 이후 헤지 브라지우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 촬영을 요청해와 이곳 한국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그렇게 다큐멘터리 <삶의 미션>이 5편으로 제작되어 작년 12월 말 브라질 현지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이번에 페루 방송국에서도 이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싶다고 요청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여러분,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난 뒤에는 하나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길을 버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 진실하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가 아무리 성실하게 살아도 인간의 지혜로는 사단을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자기 생각으로 사는 사람은 결국 교회와 복음을 대적하는 일에 빠지게 됩니다. 그것은 사단이 가장 원하는 일입니다. 사단이 가룟 유다를 시켜 예수님을 팔도록 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에게도 생각을 넣어서 예수님을 대적하도록 만듭니다. 
저 또한 늘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서 자주자주 나를 속이는 사단의 생각을 따라가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교회에 어떤 일이 있을 때도 쉽게 결정하지 않고 이게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를 두고 기도합니다. 그러다 종종 시기를 놓칠 때도 있지만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는 시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에 있어서 나 자신을 믿는 것과 주님을 믿는 것은 비교가 안 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매일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내’가 아닌 ‘그리스도’로 살면 삶이 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장래 일의 그림자

저는 이번 CLF 모임에서 안식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골로새서 2장의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 2:16~17)는 말씀을 보면 유대의 각종 절기나 안식일은 장래 일의 그림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 안식일은 무엇의 그림자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안식일에는 남종이나 여종이나 품꾼이나 객이나 누구를 불문하고 모든 짐을 내려놓고 쉬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예수님 앞에 나오면 우리의 모든 짐을 벗게 됩니다. 안식일은 그것을 예표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안식일은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모든 죄의 짐을 벗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인데 정작 예수님을 통해 죄 사함은 받지 못한 채 안식일만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식일의 참된 의미 

예전에 제가 안식일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안식일과 D학점’이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안식일 교회에 다니는 한 대학생이 있었는데 마지막 졸업 시험 일정이 불행하게도 토요일로 정해졌습니다. 이 학생의 어머니는 콩나물 장사를 하는 분이었는데 추운 겨울에도 손이 얼어가며 어렵게 번 돈으로 아들을 대학에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 잘 되기를 바랐지만, 안식일로 고민하는 아들에게 차마 그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들은 이런 어머니의 마음을 알기에 안식일을 어겨야 할지 망설였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내가 그래도 주님의 명령을 따라야지’ 하며 안식일에 시험을 치지 않았고 결국 D학점을 받았습니다. 그 책에서 자신은 비록 D학점을 맞았지만 주님께 순종한 사람으로 적어놓았습니다.
글을 읽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구약의 안식일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인데 성경을 잘 모르니까 오히려 안식일이라는 짐을 지고 다닙니다. 여러분, 그 학생이 얼마나 고민하고 괴로워했겠습니까. 사람들이 안식일의 참된 뜻은 외면한 채 겉으로 보이는 율법에 매여 안식일을 지키려고 많은 희생을 합니다. 안식일은 예수님의 그림자인데, 그림자를 붙잡고 살고 있으니까 예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하는 것입니다.

CLF를 통해 복음의 역사가

우리는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수많은 목회자가 CLF에 참석했고 다 헤아릴 순 없지만, 구원을 받는 목회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렇게 복음의 역사가 힘 있게 일어날 때 사단에게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으로 신앙 생활하는 것과 예수님의 마음으로 신앙 생활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단에게 속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교회와 복음을 비방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포도원 농부가 ‘주인에게 잘해야지. 우리 주인 고마워. 참 잘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그 마음이 변해 주인의 아들을 죽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농부에게 사랑을 베풀었던 주인이 얼마나 분개했겠습니까. 사단은 포도원 농부뿐 아니라 누구든지 그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고 했던 것처럼 이제 우리는 우리 생각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인도를 따라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마음과 내 생각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성경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목회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으로 사는 사람은 사단에게 속아 예수님을 대적하게 됩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구원받고 기뻐했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 자신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말했던 것처럼 내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십자가에 다 못 박고, 성경 말씀에 귀를 기울여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살아서 내 삶을 인도하는 삶을 살게 되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사단에게 속게 됩니다. 우리 자신을 믿지 말고 자주 주님께 묻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인도를 받으십시오. 우리 모두 주님이 오실 때까지 주님과 교회 편에 서서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길 바랍니다.
- 2021. 3. 21.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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