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족화 속 복음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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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족화 속 복음이야기 (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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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동행  ▶재료: 한지 + 수묵담채  ▶사이즈: 46cm × 34cm

 


작품 ①  동  행

족필화가 최웅렬 화백은 장애로 인해 움직임과 언어 소통이 자유롭지 않다. 오직 왼발만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는 어느 누구보다 섬세한 내면의 세계를 담고 있다. 단아한 화풍 속에 그려지는 복음의 세계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이 그림은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떠나는 나오미와 룻과 오르바의 모습입니다.

룻은 시모 나오미의 짐을 머리에 이고 가고 있고, 오르바는 나오미를 좇지만 자기만의 짐을 들고 모압땅, 고향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룻과 오르바는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지만 마음은 서로 다릅니다. 오르바의 마음 중심에는 육신이 주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저주의 땅인 모압이 저주의 땅이 아닌 소망의 땅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반면 룻의 마음에는 모압 뿐만아니라 자기 자신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모 나오미가 주인이 되어 나오미의 눈과 마음으로 보고 감각했습니다. 그 감각은 곧 하나님을 감각하는 것을 뜻합니다.  

수많은 교회가 있고 수많은 교인이 있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심히 부패한 육신의 마음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앵무새처럼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고 말은 하지만 마음에 아무런 능력이 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

이 말씀은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입으로 하는 시인(是認)은 앵무새의 말이 아닌 참된 자유와 참된 생명이 되는 거룩한 영의 음성이며 은혜로운 구원의 간증인 것입니다.


약력

▶ 陶珍 최웅렬(기쁜소식횡계교회)
   족필화가, 한시 시인
▶ 1968년 강원도 평창 출생
▶ 2002년 1월 重生
▶ 1993년~ 캐나다 벤쿠버박물관 초청전을 비롯 그룹전 60여 회
▶ 1999년~ 시집출판 <사랑 실은 그리움>
        <그리운 소리> <사랑굿>                                          
▶ 2005년 국무총리 표창 <장애인의 날 기념>

 

 

 

정리/ 박주희 기자 ezel95@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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