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바다가 우리에게 준 선물, 해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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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바다가 우리에게 준 선물, 해조류
Goodnews BUSAN 855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3.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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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해조류 미역, 기력 회복에 안성맞춤

어느덧 완연한 봄이 되었다. 봄의 활력을 우리 몸에 채우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겨우내 품고 있던 생명력을 싹틔우는 봄나물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잔뜩 품고 있다. 부산에서 봄나물을 섭취하는 방법은 조금 특별하다. 바다에서 봄나물을 채취하기 때문이다. 해조류는 3월을 대표하는 봄의 음식이다. 서양에서는 바다 잡초(seaweed)라고 불리며 식재료로서는 발달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그 효능을 알고 섭취해왔다. 특히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해조류인 미역은 숨겨진 부산의 대표 식재료이다. 
기록에 따르면 새끼를 낳은 고래가 미역을 먹으며 회복하는 것을 본 고려시대의 한 어부가 산모들에게 미역을 먹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보양식으로 발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표 미역 생산지는 남해(해남, 완도)와 기장이다. 남해지역 미역은 수심이 얇은 곳에서 자라 보들보들해서 나물용으로 좋고, 기장 미역은 수심이 깊고 풍랑이 많은 곳에서 자라 국물이 많이 나오므로 국을 만들 때 쓰기 좋다.  

기장미역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 (출처: 부산광역시)

최적의 미역 생산지 부산 기장

부산 기장지역에서 나는 미역은 임금에게 진상되었을 만큼 품질이 뛰어나 현재까지도 그 맛과 명성이 이어져 오고 있다. 기장 앞바다는 물살이 거칠고 수온이 낮으며 플랑크톤이 풍부해 미역 생산지로서 최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부산관광공사가 선정한 미역국 전문점 ‘만석미역’의 정수애(55) 실장은 “부산 대표음식은 사실 미역”이라며 “미역은 부산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하며 오랜 역사와 뛰어난 품질을 모두 가져 부산이 계승해나가야 할 대표 식재료”라고 설명했다. 
기장미역의 매력에 빠진 후 부산역 옆에서 미역국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지금이 바로 미역이 간직한 에너지를 전달받기 딱 좋은 시기”라며 “봄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같은 존재인 해조류를 통해 올해도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유지해 코로나 펜데믹의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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