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된 병자처럼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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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된 병자처럼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요한복음 5장 1절 ~ 13절] 2021. 3. 14. 주일 오전예배 설교 - 854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3.1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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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이해하려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경에 있는 말씀은 인간의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생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보편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역사상 분쟁이 있고 많은 교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려면 우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어떤 노력이나 수고, 행위로 자신의 죄를 씻을 수 없습니다. 만일 지구상에서 한 명이라도 십계명을 잘 지키고 신앙을 잘 해서 천국에 갈 수 있었다면 예수님이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실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간의 방법과 예수님의 방법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면 신앙이 정말 쉽습니다. 

軍 신체검사에 불합격한 후

1962년 5월, 그 당시 저는 제 삶에 아무런 소망이 없어서 육군 기술하사관에 지원했는데 누구나 지원만 하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치과에서 군의관이 제 카드에 기록한 사인이 다른 지원자들의 것과 달라서 ‘아, 내가 불합격했구나’라고 직감하고 바로 그 군의관을 찾아갔습니다. “군의관님, 좀 도와주십시오. 이번 기술하사관에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 “뭣 하러 군대 빨리 가려고 해요? 영장 나오면 가요.” “그럴 사정이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어금니 같으면 봐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앞니는 뻔히 보여서 절대 안 됩니다.” 
저는 기술하사관에 불합격한 후 ‘나는 정말 못나고 쓸모없는 인간이구나’ 하면서 그동안 ‘나는 능력있고 괜찮은 사람이야’라며 제 자신을 믿던 마음이 완전히 무너지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을 따라가면 망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게 되면서 저는 신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은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도 많은데 저를 복음 전도자로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할 줄 아는 사람을 택하십니다. 결국 신앙이 어려운 것은 자기 생각 때문입니다. 신앙을 하려면 자기 생각을 무시하고 자기를 부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두 부류의 사람

여러분, 성경에는 예수님을 만나서 은혜를 입은 사람과 그냥 돌아간 사람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이든지 간에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은 놀랍게 변하는데 자기 생각을 믿는 사람은 아무리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변화가 없습니다.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과 같은지를 꼭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병 고치는 방법이 여러 가지인데 오늘 읽은 요한복음 5장에서는 인간의 방법과 예수님의 방법, 두 가지 방법이 나옵니다. 첫째 방법은 천사가 가끔 베데스다 연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물이 동한 후에 가장 먼저 뛰어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을 만나서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병에서 낫는 방법입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을 찾아가서 병이 나은 사람들이 많은데 요한복음 5장에 나오는 수많은 병자들은 천사가 물을 동할 때 연못에 뛰어들어 병에서 나으려고 했고 그곳에 있던 38년 된 병자만 예수님을 통해 병이 나았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의 병자들

베데스다 연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 존재가 천사였습니다. 그 천사를 향해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향할 수 없고 물만 쳐다봐야 합니다. 그래서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을 만나고 병이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는 것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만일 어느 누군가 봤다면 “어? 자네가 걷네. 어제까지만 해도 여기 누워있었는데 어떻게 나았어?”라며 38년 된 병자에게 물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낫게 하셨어.” “거짓말 하지 마.” “진짜야.” “그분이 어디 있어?” “저분이 예수님이야.” “그래? 예수님, 잠깐만요!” 이렇게 그들도 예수님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 천사는 아주 간교하게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난 38년 된 병자가 기뻐하며 걸어가고 있는데도 다른 병자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눈이 빠지도록 연못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타락한 천사는

여러분, 성경에 나오는 천사들은 두 부류가 있습니다. 이사야 14장에는 타락한 천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사 14:13~14) 하나님이 천사를 아주 귀하게 만들어주었는데 교만해진 천사가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여 하나님이 내쫓았습니다. 이제 그 천사는 사람들의 마음이 예수님을 향하지 못하도록 일했습니다. 이 천사는 베데스다 연못가에 예수님이 오실 것을 미리 알고 그날 아침에 병자들에게 ‘연못물이 동할 것 같다’라는 기대를 갖게 해서 뒤를 돌아보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악한 영은 사람들이 진리를 만나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자기 방법과 자기 길이 있었던 수많은 병자들이 아닌 아무 길과 방법이 없던 38년 된 병자를 찾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이 그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안 돼’라는 생각에

38년 된 병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지 못했던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생각해보았을 것입니다. 그는 그동안 병에서 나아보려고 모든 방법을 다 써 봤지만 안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나는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꽉 잡혀 있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처음 예수님으로부터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주여 물이 동할 때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이 그 병자에게 놀라운 말씀을 했습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아주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의 생각과 전혀 맞지 않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는 ‘난 걷지 못해. 걸어보려고 무척 애를 썼지만 38년 동안 죽을 고생만 했어’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소리야. 나보고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며 자기 생각과 예수님의 말씀이 부딪혔습니다. 여기서 자신이 무익한 사람인 걸 알면 내 생각보다 예수님의 말씀이 옳으니까 ‘나는 못 걸어가는데 걸어가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걸어보자’라는 쪽으로 마음의 방향이 흘러갑니다. 이와 반대로 자신의 옳음이 확고하면 ‘말도 안 돼. 난 못 걸어요. 빵이나 사 먹게 돈이나 주세요’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생각을 버리고 돌아오라
 
이처럼 예수님을 만났을 때, 인간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살았던 우리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성경에서 배워야 합니다. 이사야 59장 1절과 55장 6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를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죄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가 나뉘었고, 죄인인 우리에게 그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55장 8절에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라고 기록하신 것처럼 우리가 가진 수많은 생각들이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통 사람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 읽고, 선한 일을 하고, 교회에서 헌금하고 봉사하면 신앙이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이유가 인간의 방법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인데 우리는 우리 생각을 믿습니다. 신앙을 하려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부인해야

몇 년 전, 제가 심홍섭 형제님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하루에 소주를 10병씩 마셨습니다. 밥도 먹지 않고 그 독한 소주를 아침에 일어나서 사발에 부어서 마셨습니다. 그는 저를 만나던 날 새벽에도 소주 두 병을 마시고 와서 “목사님, 저는 그동안 술을 끊으려고 별짓을 다 해봤습니다. 그런데 안됩니다.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심 형제님에게 “형제가 바라보는 자신은 술주정뱅이라서 술을 끊을 수 없는데,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는지 성경을 보세요” 하며 말씀을 이야기했습니다.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14) “심 형제님, 이 말씀을 읽어보세요.” 심 형제님이 읽었습니다. “형제님, 그럼 온전하지요?” “아유, 저는 온전하지 못합니다.” “성경 말씀에서는 형제님이 온전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이 법칙은 우리가 신앙하는데 다 적용이 됩니다. 우리는 실수하고 부족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런 자신의 모습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본인만큼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우리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우리가 변화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생각과 다를지라도

여러분, 38년 된 병자는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예, 저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셨으니 제가 일어나 걸어보겠습니다”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이게 바로 믿음입니다. 신앙은 우리 생각이나 방법과 맞아서 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 생각과 다르지만 ‘예수님이 하시면 됩니다’라는 믿음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맞는 신앙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 말씀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교회에 왔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내가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잘못했네. 내가 38년 된 병자였네.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이 역사하겠네’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여러분의 삶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을 방해하는 것

우리가 38년 된 병자처럼 자신이 걷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우리 신앙을 방해하는 것은 어떤 악한 마귀의 생각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듣지만 여전히 자기 생각을 가지고 ‘말씀대로’가 아니라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우리는 자기 생각에 맞는 건 잘 따르지만 맞지 않는 것은 잘 따르지 못합니다. 38년 된 병자가 자신이 걷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그것은 자기 나름대로가 아닌 말씀대로 한 것입니다. 오늘 읽은 요한복음 5장의 말씀을 아마 모르시는 분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생각을 예수님의 말씀에 비추어 봐서 다르면 버리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났던 역사가 우리에게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경은 아주 단순하게 이야기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요 5:8) 여기서 이 사람의 행동이 예수님의 말씀과 같았습니까? 예, 같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을 살면 우리에게도 예수님과 같은 정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김천에서 집을 구할 때

1969년에 제가 군에서 제대하여 당시 집값 시세를 잘 모르니까 3천 5백 원을 들고 김천에서 집을 얻으려했습니다. 처음 본 집이 7만 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아무도 저를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주님께 방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루는 김천에서 방을 알아보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어느 영국인이 버스에 오르더니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제가 그분에게 “어디에서 오셨어요?”라고 묻자 “저는 영국에서 온 선교사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어디 가세요?” “여행 중입니다.” “전도여행이요?” “아니요. 그냥 여행입니다.” 저는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지 않고 여행을 다닌다는 말에 화가 나서 그분을 책망했습니다. 그런 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버스를 갈아타려 하는데 그분이 제 곁으로 다가와 물었습니다. “미스터 박!” “예.” “오늘 저녁 당신 집에서 하룻밤만 자도 되겠습니까?” 저는 거절할 수 없어서 같이 압곡동으로 갔습니다. 선교사님이 저와 함께 나흘을 지낸 뒤 제 삶을 배우고 싶다고 일 년만 같이 살자고 했습니다. 일주일 뒤에 그 선교사님이 찾아오셔서 “미스터 박, 내가 집을 위해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35만 원을 주셨어요. 우리 함께 살아요”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선교사님을 만나게 하고 그분을 통해 집값을 주셨습니다. 

돈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 후 선교사님이 본국으로 가실 때 그 집을 제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도박으로 빚을 많이 지고 도망갔습니다. 며칠 뒤 시내 한 은행의 지점장님이 저를 찾아와 집을 비워달라고 여러 번 부탁하셨지만 저는 집을 구해 나가고 싶어도 돈이 없으니까 하나님께 매일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에 기도하는데 “너 기도만 하지 말고 나가서 건물을 알아봐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 아침에 나가서 본 괜찮은 집은 20만 원이라고 했습니다. 석 달이 지난 어느 날 다시 기도하는데 “전에 봤던 그 집이 어떠냐?” “예, 좋지요.” “그럼, 다시 가 봐라” 하시는 것 같아서 그 집에 가보니 여전히 “세 놓습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이 건물을 주시겠다’라는 믿음이 생겨서 저녁에 집주인을 만나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이곳 김천에 집을 얻었는데 집주인이 은행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도망갔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이 건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돈이 한 푼도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이 건물을 저에게 빌려주십시오.” 집주인이 한동안 눈을 감고 생각하시더니 “나는 시내 지좌동에 있는 지좌교회 장로올시다. 하나님께서 국도변에 이렇게 좋은 집을 제게 주셨는데 하나님의 종이 쓰신다고 하시면 제가 어떻게 막겠습니까? 쓰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제 삶에 하나님이 살아 일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38년 된 병자, 우리의 모습

여러분, 우리는 죄 사함을 받았지만 인간적인 방법으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을 주님께 드리고 주의 말씀을 따라 살며 주님과 함께 길을 간다면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를 위해서 베데스다 연못가에 오셨을 때, 다른 병자들은 천사가 내려올 때 물이 소용돌이치기만 기다리다가 예수님을 만난 38년 된 병자가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사단이 우리 눈을 가리면 주님을 보는 눈이 어두워집니다. 성경 속에 나오는 38년 된 병자는 바로 우리 이야기입니다.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가 처음에는 ‘난 못 걷는데’ 하다가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성경을 읽다가 ‘나 이렇게 못하는데’ 하며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 때 다시 성경을 읽고 기도하다 보면, 지금까지 우리 자신의 생각이 옳은 줄 알았다가도 그 생각이 틀리고 말씀이 옳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말씀을 따라 사는 삶

우리가 구원을 받고 어느 날부터 예수님께 이끌리게 되면 저처럼 전도자가 되기도 하고 직장을 다니지만 전적으로 복음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주님이 놀랍게 일하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기독교지도자연합(CLF) 모임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작년에 온라인 CLF를 통해 전 세계 많은 나라의 목회자들이 말씀을 듣고 구원받았는데 약 60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올해 그들 가운데 약 7천 8백 명이 미국 굿뉴스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들이 복음 전하는 법, 믿음으로 사는 법, 그리고 성령의 인도함을 배우면 훌륭한 목회자가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우리 방법이 아닌 성경 말씀을 따라 살면 38년 된 병자처럼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능력과 은혜가 우리의 것이 되면 우리는 놀라운 사람으로 변할 것입니다. 
- 2021. 3. 14.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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