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 문화와 산업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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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생활, 문화와 산업을 바꾸다
Goodnews BUSAN 854 - 브이노믹스와 부산 -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3.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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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가치 변화, 인테리어 산업 발달로 연결

집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공간이다. 사무실에서의 업무는 재택근무로 전환되고, 학교는 등교대신 집에서의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고 있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은 단순 주거기능을 넘어 학습, 근무, 취미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집의 기능이 변화함에 따라 공간의 변화도 요구되면서 인테리어, 가구, DIY 산업 등이 호황을 맞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인테리어 산업이 주택 경기와 함수 관계에 있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택경기가 최악이던 지난해, 가구 소매판매액이 예외적으로 23.8% 증가했다. 이는 실내생활이 늘어나면서 삶의 질을 개선시키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건축설계 디자인 스타트업 기업 에이디의 김도혁 (38) 대표는 “집이라는 공간의 역할이 팬데믹 이후 달라졌다”며 “이로 인한 관련 시장의 변화는 그 어떤 때보다 극적이며 이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공예 메이커 활동하는 모습 (출처: 메이커 스튜디오 페이스북)

집콕 취미생활이 창업으로…메이커 활동 활발

한편, 집에서 보내는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일명 ‘메이커’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된 문화와 시장이 형성되는 것 또한 브이노믹스 현상의 하나이다. 사실 메이커 활동은 창업으로 연결되는 핵심 기반으로 주요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새로운 경제 혁신의 원동력으로 ‘메이커 운동’을 확산시켜왔다. 
수공예, 원예와 같은 창작품뿐 아니라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을 활용한 제조품들이 이에 속한다. 최근 부산시는 ‘부산형 메이커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까지 메이커 랩(lab)을 20여 곳에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K-핸드메이드페어 부산’ 박람회는 메이커 문화의 확산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중 하나이다.  올해 박람회는 더욱 성장한 규모로 7월에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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