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경제, 진화 중인 음식 배달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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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경제, 진화 중인 음식 배달 산업
Goodnews BUSAN 853 - 브이노믹스와 부산 - 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3.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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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배달 홈다이닝 셰프박스(출처:웨스턴조선부산)

콧대 높던 유명식당, 호텔도 배달앱 등록

브이노믹스는 ‘바이러스(Virus)’의 V와 ‘경제(Economics)’를 결합시킨 단어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코로나19가 많은 자영업자에게 시름을 안겼지만, 반대로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분야도 있다. 이 중 하나가 바로 식품 배달 업계이다.
현재 부산의 고급 호텔들은 룸서비스를 통째로 집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셰프가 만든 파티음식을 플레이팅 가이드와 함께 제공해 집에서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음식에 어울리는 소믈리에 추천 와인과 꽃, 화병까지도 선택 가능하다. 
그동안 배달이 불가능하던 맛집들도 지금은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부산 유명 맛집 중 하나인 부산진구 C 해물찜 대표는 “맛집이라고 해도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출이 떨어졌고, 워낙 배달 주문이 활발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배달앱에 등록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남구 공공배달앱 ‘어디go’ 사업설명회 (출처: 부산시남구청)

수수료 낮춘 공공배달앱, 소상공인에 인기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율도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 온라인 쇼핑은 1조 6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0.6%나 늘었다. 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배달앱에 등록은 했지만 높은 수수료 때문에 한숨 쉬는 소상공인들도 많다. 
이에 부산시는 올 하반기 ‘공공 모바일마켓 앱’을 출시해 소상공인이 0~2%대 낮은 수수료만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고, 남구는 발 빠르게 공공 배달앱 ‘어디go’를 출시했다. 공공배달앱이 시장 정착에 성공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높이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신재호 컨설턴트는 “초기 진입에 성공하려면 1인 가구와 워킹맘 등 주요 소비자층을 겨냥한 메뉴 구성과 어떤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면 좋을지 등 세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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