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에 다시 짓밟힌 미얀마 민주주의
상태바
군부 쿠데타에 다시 짓밟힌 미얀마 민주주의
Global 생생 Report 미얀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3.05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좌)군 총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 장군 반대 시위 (우)군부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5년 만에 막 내린 문민정부

지난 2월 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치지도자들이 구금되었고 미얀마 군부는 1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쿠데타를 반대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번 쿠데타의 배경을 살펴보면 1962년 군사 쿠데타로 시작된 미얀마의 군부독재정권 아래서 ‘양곤의 봄’이라 불리는 대대적인 민주화 운동(1988)과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이 총선에서 승리하며 문민정부 출범을 시도했다. 하지만 군부 반발로 실패했고 이로 인해 아웅산 수치 여사는 1989년부터 14년간 가택연금을 당했었다.
2015년 국제사회의 지원 아래 수치 여사는 총선에서 압승해 문민정부 1기 출범에 성공하지만, 2008년 군사정권이 바꿔 놓은 헌법으로 반쪽짜리 민주주의를 표방할 수밖에 없었다. 헌법에는 ▲국회의원 25% 군부 할당 ▲개헌 시 국회의원 75% 찬성 등 군부 동의 없이는 개헌 자체가 불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또 패배한 군부는 꾸준히 제기해오던 ‘부정선거’ 의혹을 빌미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경찰과 대치중인 미얀마 시위대들

군경의 총격에 시위대 최소 54명 사망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국제사회는 규탄성명을 냈지만 미얀마 군부는 오히려 더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해시태그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는 ‘유엔이 행동에 나서려면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문구만 봐도 미얀마인들의 절박함이 전해진다. 
전 세계를 향해 행동을 촉구하지만 규탄만 있을 뿐 아직 뚜렷한 조치는 없는 상황이다. 미얀마 현지 매체는 쿠데타로 인해 한 달간 군경의 총격에 최소 54명이 숨지고 천여명 이상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군부의 권력 장악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현재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미얀마 노에이프리퍼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