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베드로처럼 주님이 주신 새마음으로 
상태바
우리 모두 베드로처럼 주님이 주신 새마음으로 
[마태복음 4장 12절 ~ 22절] 2021. 2. 28. 주일 오전예배 설교 - 852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3.05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고기를 잡던 어린 시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에 들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이 너무 감동입니다. 어떻게 노래를 저렇게 잘 부를 수 있는지 세계 최고의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날마다 새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어릴적 저는 물고기 잡는 걸 아주 좋아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면, 동생과 함께 물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낚싯대를 살만한 돈이 없으니까 긴 빗자루에서 대나무 하나를 뽑고 낚싯바늘 두세 개만 삽니다. 실은 없으니까 시멘트 부대를 마감할 때 사용하는 실이 질기고 굵어서 그걸 사용합니다. 낚시용 찌는 수수깡으로 만들고, 그렇게 낚싯바늘을 달아서 물고기를 잡는데 참 재미있습니다. 낚시할 때 찌를 보면 ‘이것은 메기다. 저것은 붕어다’ 하며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메기가 낚싯바늘을 물면 찌가 푹푹 들어가는데 그때 낚싯대를 당기면 메기가 올라옵니다.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붕어는 낚싯밥만 정확하게 먹고 달아나서 찌가 잠깐잠깐 들리지만 낚싯바늘을 잘 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낚싯대를 휘두르면 아무거라도 걸려서 올라오곤 했습니다. 

어부였던 베드로

낚시하다가 지루해지면 집에서 쇠망을 가져다가 냇가로 가서 한쪽 구석 가장자리에 대놓고 제가 손으로 뒤에서 받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반대편에서 물장구를 치면 물고기들이 쇠망 안으로 다 들어오는데 쇠망에 물고기가 부딪칠 때 느껴지는 스릴이 굉장합니다. 쇠망을 딱 들면 물고기가 타다닥 뛰어오릅니다. 시골 논가에 웅덩이가 많은데, 하루 종일 양동이로 물을 퍼내면 바닥에 물고기들만 파닥파닥합니다. 
하나님이 저를 목사로 만드시려고 어려서부터 물고기 잡는 법을 알게 하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물고기를 잡는 어부였습니다. 어느 날 베드로는 예수님이 친 그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그물에 걸려서 나가려고 발버둥 치다가 못 나갔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그물 안에 들어간 예수님의 물고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피지를 복음으로 뒤덮다

우리 선교회에서 사역하다가 그만두셨던 장 형제님이 최근에 마음을 바꿔 교회로 돌아왔는데 이번에 지역 교회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성령이 그 형제님에게 역사해서 그를 이끌어가는 것을 보면 너무 신기합니다. 요즘 우리 선교회의 새로운 혁신을 위해서 오랫동안 사역을 하셨던 사역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선교회 목회자 가운데 몇몇 분들을 보면서 ‘하나님은 당신이 택하신 사람들을 이렇게 이끄시는 구나.’ 정말 그들이 하는 일은 인간으로 말미암아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신 것임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피지에서 박 목사님과 이 목사님 부부는 두 팀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서 활동하며 피지 전체를 복음으로 뒤덮고 있습니다. 

미국 굿뉴스 신학교 개교

제가 1976년도에 선교학교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우습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 일에 함께하셔서 작년에는 온라인 세계기독교지도자 모임(CLF)을 통해 약 50만 명의 목회자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목회자 교육을 위해 미국에서 굿뉴스 신학교를 개교했습니다. 지금까지 7천 3백 명의 신입생이 입학 지원을 했는데 8천 명 가까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입학생 기준으로 보면 매년 두 학기씩 일 년에 1만 5천 명의 거듭난 목회자가 배출됩니다. 미국에 50여 개 주가 있는데 적어도 한 주에 백여 명 이상의 목회자가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매일 5천 명의 목사가 미국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요즘 온라인 청소년 캠프를 정말 많이 하는데 비행기 티켓 구입이나 식사비 같은 행사비용이 없어도 캠프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수만 명의 청소년들이 온라인으로 모여서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학생들이 자기 교회 목사님을 찾아가서 “목사님, 이런 신학교가 있습니다” 하며 굿뉴스 신학교를 알리고 있는데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 언약의 뜻
 
일 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저는 미국 세계기독교지도자연합(CLF) 강사였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입국 금지가 될까봐 행사 시작일 2주 전에 미리 미국으로 갔습니다. 미국에 도착해서 첫 주는 우리 선교회 소속 미국 선교사들과 교류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여러 도시를 방문했는데 가는 곳마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모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그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CLF로 초청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깜짝깜짝 놀라셨습니다. 
한번은 ‘새 언약 교회’의 목회자와 만났습니다. 제가 “새 언약(New Covenant)의 뜻이 무엇인지 아십니까”라고 질문했는데 그분이 웃으시며 ‘그냥 이름을 지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예레미야 31장 31절을 읽어드렸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렘 31:31) 여기서 첫 번째 언약은 십계명 율법인데 모든 사람이 율법을 어겼기 때문에 그 율법으로 재판하면 전부 저주를 받고 구원받을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위해 새 언약을 세웠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만났습니다. 율법으로 재판하면 그 여자는 돌에 맞아 죽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새 언약으로 심판하면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렘 31:34)라는 법이니까 간음 중에 잡힌 여자는 무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 새 언약을 ‘New Covenant’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가 죄인에서 의인이 되었다는 것을 설명해드렸습니다.

CTN 방송 책임자와 인터뷰

미련한 우리지만 어떤 일을 하다가 ‘이것은 하나님이 하셨구나’ 하며 마음에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작년에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 설교가 미국 최대 기독교 방송국인 CTN에서 방영되었습니다. 그 일로 CTN 방송 책임자가 저를 인터뷰하게 되었는데 원래 30분이던 인터뷰 시간에 제가 한 시간 가까이 이야기한 내용을 모두 2회로 나누어 방영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전에 저에 대한 소개 자료를 요청하여 제 설교집「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드렸습니다. 그는 예전부터 자신이 예수님을 알았지만 이번에 제 설교집을 단번에 두 번 읽고 죄 사함을 받았다며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듣고 가슴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누구 손에 잡히느냐에 따라

여러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피아니스트 석승환 형제는 피아노 연주를 아주 잘합니다. 그래서 그가 연주하면 아무리 값싼 피아노라도 아름다운 소리를 냅니다. 마찬가지로 똑같은 사람이라도 누구 손에 잡히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손에 잡힌 모습을 성경에서 발견했습니다. 베드로는 어부로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 잡는 일을 하다가 어느 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날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베드로는 예수님이 “깊은데 그물을 내려라”고 말씀하시자 말씀을 따라 그대로 하여 고기를 잔뜩 잡았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 내가 너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고기잡이였던 베드로가 이제 예수님에게 잡혔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그물 안에 들어가서 죽고 이제 예수님이 그에게 살아 역사했습니다. 이런 삶을 보면 ‘이것은 하나님이 하셨다. 인간이 한 게 아니야. 이 사람을 하나님이 잡고 있어’ 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그물에 걸린 물고기는 다 죽는 것처럼 예수님의 그물에 들어간 베드로가 죽어가고 이제 예수님이 그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성경에는 아주 섬세히 그려놓았습니다. 

굿뉴스코 단원 이야기 
 
굿뉴스코는 대학생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입니다. 탄자니아 굿뉴스코 최현정 단원의 어머니는 처녀 때 사고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시각장애인학교에서 같은 처지의 남자를 만나서 사랑하게 되어 결혼하고 현정이를 낳았습니다. 얼마 동안은 행복했지만 그 행복이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정이를 낳고 일 년쯤 되던 해에 두 사람은 이혼했습니다. 딸을 키울 방법을 고민하던 현정이 어머니는 마사지 일을 해서 힘겹게 번 돈으로 현정이를 친척 집에 맡겼습니다. 현정이가 자라면서 점점 자신의 신세를 알게 되자 세상을 향한 불신과 엄마에 대한 적개심이 가득해졌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엄마에게 막말을 했습니다. “키울 자신도 없으면서 왜 나를 낳았어? 차라리 고아원에 갖다 주든지 죽여 버리지! 왜 날 키워서 고생시키고 천대받게 했어!” 어느 누구도 상처 입은 현정이의 마음을 치료해 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해외봉사단을 모집하는 IYF 굿뉴스코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현정이는 ‘해외에 나가면 내가 좀 달라질지도 몰라. 환경을 바꾸면 이런 삶에서 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굿뉴스코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탄자니아에 도착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지만, 현정이 마음에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하니까 만나는 사람마다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리모컨 

우리가 평소 평안할 때는 잘 모르지만 어려운 일이 있거나 다른 사람들과 갈등할 때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여러분, 냉난방기는 찬바람이 나오다가도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따뜻한 바람이 나옵니다. 텔레비전 채널을 바꾸는 것도 리모컨의 버튼만 누르면 우리가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리모컨의 버튼을 눌러 채널 설정을 바꾸는 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지만, 가전제품의 리모컨을 누르면 설정이 바뀌도록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은 가전제품을 개발하는 전문연구원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신앙의 세계도 TV 리모컨의 버튼을 눌러 채널을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마음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한평생 사단이 넣어준 생각을 받아들이고 살아온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바꾸는 방법을 모르거나 마음을 바꾸기 싫어해서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처음 생각해 본 엄마의 마음

앞에서 말한 최현정 단원이 그랬습니다. 그는 늘 불평하고 엄마를 원망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탄자니아에 가서도 늘 불평하며 원망 속에서 지냈습니다. 그날도 동료 단원들과 마음이 맞지 않아 불평하면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가방을 쌌습니다. 지부장 사모님이 말했습니다. “현정아, 왜 그러니?” “아무것도 아녜요.” “무슨 일인지 이야기 해봐. 너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말을 하지 않는데, 우리는 너를 도와주고 싶어. 네가 이야기를 해줘야 우리가 도와줄 수 있어.” “사모님, 지금 저를 도와주시겠다고요?” “그래.” “저, 지금 자살하고 싶어요.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못 도와주시죠? 거짓말하지 마세요.” 현정이는 점점 감정이 격해지더니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다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던 어머니가 시각장애인이란 사실을 말했습니다. “사모님이 저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세요! 우리 엄마는 소경이에요. 소경의 딸로 산다는 것이 어떤지 알기나 하세요?” 순간 본인도 깜짝 놀라 입을 닫았습니다. 
사모님이 그 이야기를 듣고는 한참 뒤에 말을 꺼냈습니다. “현정아, 네 엄마는 한창 꽃다운 나이에 시력을 잃고 갑자기 온 세상이 깜깜해졌어. 그날 이후 엄마는 절망 속에서 살다가 네 아빠를 만나서 너를 낳았어. 그러니까 너는 엄마의 소망이고 유일한 빛이었을 거야. 너는 엄마의 전부였어. 그런 네가 엄마에게 대들고 소리 지르며 원망할 때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해본 적 있니?” 현정이는 그때서야 엄마 마음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낳아줘서 고마워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다가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줍니다. 최현정 단원은 ‘내가 지금까지 엄마 마음을 아프게 했구나. 몹쓸 짓을 했구나’ 하며 너무나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러다 며칠 후 현정이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굿뉴스코 단원들이 작은 케이크를 사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 계시던 굿뉴스코 지부장님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현정아, 생일은 너만 축하받는 날이 아니라 너를 낳아 준 엄마도 축하받는 날이야.” 그러면서 휴대폰을 현정이에게 건네주시고는 엄마와 통화하라고 하셨습니다. 현정이가 휴대폰 번호를 누르자 신호음이 몇 번 울리더니 한국에 계신 엄마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엄마, 저 현정이에요.” “현정이니? 잘 있어? 어떻게 지내? 몸 아픈 데는 없고?” “엄마!” “왜?” “엄마!” “우리 딸, 왜 그래?” “엄마, 나를 낳아줘서 고마워요.” 엄마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가시 돋친 말만 했던 현정이가 태어나서 22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수화기에서는 잠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현정이 어머니가 우시느라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 후 현정이네는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구원을 받고 예수님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면 다 변합니다. 이처럼 베드로도 예수님이 친 그물에 들어가면서 베드로라는 사람의 생각은 죽고 그 마음에 예수님이 자리 잡게 되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로마 군병에게 붙잡히던 날 다른 제자들은 다 도망갔는데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다 대제사장의 집 종들이 베드로에게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냐며 물어보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났지만 사단은 베드로에게 생각을 넣어주었습니다. ‘너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어. 그러면서 네가 무슨 사도야. 너는 어부야. 그러니 넌 물고기나 잡으러 가야 해.’ 베드로는 결국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것 때문에 갈릴리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지만, 그날 밤 한 마리로 잡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날이 샐 무렵 예수님이 바닷가에 오셔서 베드로에게 말했습니다. “고기가 있느냐?” “없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베드로는 더 이상 자기 방법으로는 고기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그물을 배 오른편으로 던졌습니다. 그때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가 잡혔습니다. 

베드로를 책망하지 않은 이유

다른 제자가 베드로에게 예수님이라고 말하자 베드로가 배에서 바다로 뛰어내려 헤엄쳐 육지로 왔습니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숯불을 피워 떡과 생선을 구우며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물었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정말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는데 내가 무슨 사도야’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 왜 예수님이 베드로를 책망하거나 죄를 묻지 않았을까요? 예레미야 31장 34절에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고 분명하게 기록해 놓으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베드로의 죄를 기억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못 박히실 때 우리의 모든 죄의 값이 지불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내 모든 죄를 사하셨구나. 내가 예수님을 부인한 죄도 씻어진 거구나’ 하면서 예전과 전혀 다른 세계가 그에게 열렸습니다. 이제 그의 모든 문제를 예수님이 다 처리해주시고 베드로가 발을 내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복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 베드로처럼

여러분, 우리는 죄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때로는 주님을 섭섭하게 하거나 죄를 지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죄를 십자가에서 다 씻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죄인으로 멸망치 않고 거기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이루시려고 우리를 당신처럼 거룩하게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모든 조건을 갖춘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더 이상 우리 자신을 바라보지 맙시다. 예수님만 바라봅시다. 예수님이 하시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베드로처럼 예수님의 그물에 들어가 죽고 예수님이 주신 새 마음으로 살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 2021. 2. 28. 주일 오전예배 설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