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情이 머무는 곳 ‘원대로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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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情이 머무는 곳 ‘원대로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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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3.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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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와 함께 하고 있는 김구표 이사장 (오른쪽에서 두번째)

주민들에게 동네 사랑방으로 인기

요즘 우리 사회는 공동체 개념이 희박해지고 개인주의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원대로 북카페 협동조합(대구 서구 고성로 99-10)은 마을주민들이 즐거움과 어려움을 공유하며 새로운 기쁨을 얻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2018년에 제일공원이 개발되면서 함께 설립된 마을 커뮤니티로서, 주민들은 이곳을 드나들며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등 만남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형태로 9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주민 간의 소통, 일거리 창출, 주민축제 등의 동네 환원사업을 하며 설립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김구표(65) 이사장은 “대구에는 동네 커뮤니티 시설이 많이 있지만 이토록 활성화되어 마을 전체 분위기를 변화시킨 시설은 드물다. 앞으로 요양원도 설립하여 일거리 창출효과를 내고 수익금은 다시 마을에 환원하여 지속적으로 마을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커피를 내리고 있는 자원봉사자의 모습

실버세대 활동을 위한 일자리도 마련

원대로 북카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차를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는데, 커피를 건네주는 바리스타들의 연령층이 눈에 띈다. 이곳은 은퇴 후 일자리가 없어 무기력과 소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카페에서 가장 오랫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한 정명희(65) 씨는 “이곳에서 봉사하며  더욱 젊어지는 것 같다. 이 일을 하기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하는 등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봉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실버세대뿐만 아니라 방황하던 10대 여중생이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 이웃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외에도 북카페에서 주최하는 노인잔치와 취약계층에게 전달되는 연말 선물 꾸러미 이벤트 등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고 있다. 이처럼 원대로 북카페는 단절되어 있는 현재의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마을 공동체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 백송이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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