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개발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담양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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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개발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담양딸기
Goodnews GWANGJU 85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3.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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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이 개발한 신품종 ‘메리퀸’

담양딸기, 2040년까지 품종 보호권 보유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이 최근 딸기의 주산지로 크게 떠오르고 있다. 담양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딸기 품종 ‘죽향’, ‘담향’이 유럽연합품종보호사무소(CPVO)로부터 2040년까지 품종보호권을 갖게 된 것이다. 품종보호권은 보호품종이 독점적 권리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생산, 수출에 있어 로열티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2005년 이전까지 먹던 딸기는 ‘장희’와 ‘육보’로 일본품종이 90% 이상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딸기 품종을 다양하게 개발하려는 국내 연구진의 노력으로 딸기 국산화율이 점차 높아졌다. 
이철규(54) 담양군 농업기술 센터 소장은 “2006년부터 독자적으로 품종개발을 시작해 왔다. 이를 통해 일본품종에 대한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재배가 가능한 품종을 개발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험재배 중인 죽향(제공: 담양농업기술센터)

당도와 향이 강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

담양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딸기인 죽향은 기존의 일본 품종보다 당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과실이 단단하여 상처가 잘 나지 않는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담양의 농가들은 ‘죽향’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 또 다른 품종인 ‘담향’은 복숭아향이 좀 더 강하며 향기가 진해 먹으면 입 안 가득 향이 퍼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담양군은 죽향, 담향 품종 이외에도 최근 ‘메리퀸’이라는 신품종을 개발하여 품종등록에 힘쓰고 있다. ‘메리퀸’은 달보드레한 느낌과 함께 식감이 매우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과피(果皮)가 무르지 않기 때문에 장기저장과 원활한 운송이 가능하며 수출에도 유리하다. 이철규 소장은 “담양 딸기가 국내프리미엄 시장에서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 해외의 프리미엄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딸기로 나아가는 것이 꿈이다. 종자라는 것이 하나의 주권이 될 수 있는 만큼 품종개발을 통해 종자주권을 지키고 우수한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육종의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 송주환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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