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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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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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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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서적에서 문화행사를 하는 모습

인터넷서점 등에 밀려 쇠퇴하는 동네서점

인터넷서점과 대형서점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동네서점들이 점점 자리를 잃어간 지 오래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환경에 동네서점들이 적응하지 못했다는 진단을 내리면서 스마트폰 등 전자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점점 떨어지는 독서율이 동네서점의 설 곳을 잃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한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는 동네서점의 책 판매량을 코로나 이전 대비 30% 정도 감소시켰다. 이러한 고사 위기의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각 지역마다 서점 대표자들이 조합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그중 성남시서점협동조합도 인터넷 및 대형서점, 도서 유통업자의 공세에 밀려 위기에 처한 동네 서점의 자생력을 키워주며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설립되었다고 한다. 현재 성남시서점협동조합은 북 콘서트, 낭독회, 동네 사진전, 그림책 만들기 등 문화 활동을 펼치며 지역주민들이 서점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성남시서점협동조합 문선미 이사

동네서점을 위해 완전 도서정가제 필요

지난주 기자는 동네서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성남시서점협동조합 문선미(54, 코끼리 서적 대표) 이사를 만나보았다. 문 이사는 “코로나 이후 더욱 어려워진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서점이 도서만 판매하는 곳이 아닌 그림 전시 등을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문선미 이사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경기남부서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서점학교에도 함께 하고 있다. 그는 “서점학교는 지역 서점이 ‘사람들에게 어떤 플랫폼이 될까’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서점 창업을 위한 필수적인 브랜딩, 큐레이션, 공간설계 등 맞춤 컨설팅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유통업자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는 현실을 대비하기 위해 지역 서점만의 공동구매를 위한 물류창고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네서점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완전 도서정가제’를 강조하는 한편 정부에서도 지역 서점에서의 도서 구매 촉진을 위한 캠페인 등 관심을 가져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최은진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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