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원조 산업을 지탱해 주는 학과와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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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원조 산업을 지탱해 주는 학과와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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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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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습의 완벽한 조화, 항만물류학과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17000여개의 직업과 502개의 학과 중 놀랍게도 부산에만 존재하는 학과 및 직업이 있다. 부산만이 가진 사회·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탄탄히 자리 잡고 있는 산업이 있기 때문이다. ‘동북아 해양수도’라 불리는 부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항이 있다. 국내 수출입화물의 99%가 항만을 통한 해상운송으로 이뤄지는 만큼 항만물류산업은 부산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항만물류학과가 바로 동명대학교와 영산대학교에 있다. 특히 동명대학교는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항만물류 전문 인력을 양성한 곳이다. 재학생 박대현(24) 씨는 “학부기간 중 현장과 연계한 실습을 받을 수 있어서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부산에는 무역 관련 직종에 대한 수요가 많아서 취업이 거의 보장되는 학과”라고 설명했다. 항만물류학과 졸업생들은 ‘항만물류관리사’ 등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해 항만공사 등에서 일하게 된다.

신발 디자인하는 모습 (출처: 경남정보대학교)

전국 유일 신발패션학과, 다양한 유관 직종과 연계

한편, 부산은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일본의 영향을 받아 해방 이후 1947년부터 고무산업이 발달했던 부산은 자연스레 신발로 그 분야를 확장했다. 이후 지역 신발 브랜드를 창출하며 전국의 신발시장을 제패한 부산은 신발산업의 중심도시로서 이름을 날렸다. 부산에 위치한 경남정보대학교에는 신발산업의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신발패션산업과’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부산에는 생소한 이름의 신발 관련 직업들도 있다. 고객의 발에 맞춤형 신발을 선물해 주는 슈피터, 신발 변형, 발보조기구 등 발에 관련된 장치를 고안하고 제작하며 발 질환 예방을 위해 교육 및 상담을 하는 페도티스트 등이 그것이다. 신발패션산업과를 졸업한 신재희(27) 씨는 “학부과정을 통해 신발 관련 다양한 기초이론과 소재, 설계까지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직접 신발을 만들고 신어보면서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진로 선택의 폭도 넓어 어렵지 않게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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