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가 일상인 나라, 阿말리
상태바
테러가 일상인 나라, 阿말리
Global 생생 Report 말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2.19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리에 방문한 프랑스 외무장관

쿠데타 틈타 세력 키운 반군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말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테러가 일어나는 곳이다. 지속적인 테러로 인해말리 국민들은 위험 상황에 무뎌지고 있다. 말리의 내부적 혼란은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하며 생긴 종족 간 분쟁에서 시작되었다.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2012년에 급진적인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지하디스트와 투아레그족이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그 와중에 정권 전복을 시도하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였고 정부군의 질서는 무너졌다. 지하디스트는 이 혼란을 틈타 이듬해 수도 바마코를 포함한 국토 절반을 장악했다. 
말리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프랑스군, UN군이 투입돼 반군을 축출했다. 하지만 다시 결집한 지하디스트는 프랑스와의 협력을 이유로 ‘정부군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반군’이 머물던 막사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일으켜 77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다수의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총선 부정선거 정황이 드러나며 대통령과 고위 인사들이 구금되었고 정세는 더욱 어수선해졌다. 

남부는 상대적으로 테러 발생 적어

말리 국민의 90%는 무슬림이지만 이들 모두가 테러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젊은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부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부패로 인해 경제난을 겪으며 지하단체 용병으로 자원하고 있다. 따라서 테러 조직 양산에 종교뿐만 아니라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것이다. 
기자가 거주하는 바마코는 말리 남부에 위치해 있다. 정부에게 버림받은 지역인 북부가 이슬람 무장 세력의 요충지이자 종족 갈등의 온상인 반면 남부는 중북부보다 발전했다. 테러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함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테러에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테러단체가 남하하고 있다. 북부의 테러단체들이 중부까지 내려왔고 2015년에는 수도 바마코의 가장 큰 호텔에서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어 말리 당국은 물론 UN 등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말리 홍예지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