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극장가는 썰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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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극장가는 썰렁했다
작년 한 해 관람객ㆍ매출 80% 감소, 영화 산업 초비상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2.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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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를 맞아 기자는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화제작을 예매해 들뜬 마음으로 들어선 영화관은 예전 모습과 사뭇 달랐다. 과거 인파로 북적이던 광경과 달리 어쩌다 나타난 관객들은 입장권 키오스크 대신 먼저 체온 측정기로 향했고, 상영관 내에는 한눈에 관객 수가 가늠이 갈 만큼 그 숫자가 적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이 몰리는 장소를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에다 정부에서 규정한 운영시간 제한까지 맞물리며 많은 콘텐츠 시설이 운영에 타격을 입었다. 그중에서 영화관은 가장 크게 피해를 본 업계에 속한다. 작년 한 해 매출과 관객 수가 80% 이상 줄어 무려 81곳이 폐업했다. 영화 산업 생태계의 중심인 영화관이 난항을 겪으며 영화산업 및 연관 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코로나19 사태 초기를 제외하고 영화관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그만큼 극장 측에서는 좌석을 한 칸 띄워 앉도록 하고 공조 시설을 강화해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최우선을 두었다고 한다. 
다행히 영화관 관계자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서 운영시간 제한을 받지 않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등 안방극장에 빼앗긴 관객을 어떻게 다시 극장으로 유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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