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으로 건강식품을 발명한 ‘조현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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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으로 건강식품을 발명한 ‘조현숙 대표’
Goodnews BUSAN 84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2.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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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건강을 위해 시작한 것이 계기

부산의 평범한 한 주부가 작년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생강을 활용한 건강식품을 발명한 ‘오상’의 조현숙(64) 대표가 그 주인공. 코로나로 인해 건강과 면역에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리면서 그가 만든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추운 곳에서 근무하는 남편이 귀가하면 항상 손끝이 시리다 말하는 것을 보며, 체온을 높일 방법을 고민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마침 폐암으로 돌아가신 친정어머니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셨던 것이 생각나면서 조 대표는 그때부터 남편을 위해 여러 자료와 책을 찾아보며 공부를 시작했다. 오랜 고민 끝에 생강을 주재료로 선택했고, 생강을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해 편강(생강절편)으로 만들게 되었다. 조 대표는 당시 분식집을 운영하며 편강을 만들곤 했는데 이를 맛본 이웃들과 지인들을 통해 조금씩 입소문이 나면서 분식집보다 편강이 더 유명해졌다. 그리고 여러 차례의 시도를 통해 유효한 영양성분이 보존되며 먹기도 좋은 지금의 제품을 완성시켰다. 가족을 위한 마음 하나가 분식집 주인을 한 회사의 대표로 변화시킨 것이다.

조현숙 대표 (출처: 한국여성발명협회 유튜브)

유효 영양 성분 높이기 위해 사탕수수 원당 사용

조 대표가 발명대회에서 수상한 것은 보이지 않는 인고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 편강은 설탕으로 절인 제품이라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가공과정에서 생강의 유효 영양성분 및 미네랄 성분이 유실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많은 시도와 연구 끝에 천연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된 유기농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을 사용하게 되었고, 가열로 파괴될 수 있는 생강 절편의 유효성분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한 온도 변화와 가열 시간을 계속 조절하는 감압법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오상의 사탕수수 편강은 일반 편강의 12배에 달하는 칼슘과 16배의 칼륨을 함유하게 되었고, 마그네슘 등 미네랄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조 대표는 차별화된 편강 제조법으로 2018년에는 발명 특허를 받았고, 2020년에는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의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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