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미디어 제작자로 인생 2막을 사는 나상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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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미디어 제작자로 인생 2막을 사는 나상용 대표
Goodnews GWANGJU 84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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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 은퇴 이후, 본격적으로 미디어 공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실버세대들이 정보격차로 인해 인터넷에서 소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전망과 달리 실버 크리에이터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실버 
1인 미디어 제작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나상용(70) 대표를 만나보았다. 그는 지난 2008년에 33년간 몸담았던 교직 생활을 은퇴한 후, 제2의 인생을 꿈꾸며 2009년부터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를 통해 미디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본격적인 미디어 제작자로 활동하며 ‘또 다른 배부름을 맛보다’, ‘허름한 의자’, ‘귀농, 로망인가 노망인가’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 그의 작품은 소박한 이웃의 모습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담아내 큰 호평을 받았다. 나 대표는 “내 인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관심을 가지고 영상 제작을 함으로써, 보는 이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이 나 또한 기쁘게 한다. 그것이 힘들어도 계속 영상 제작을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영상편집을 하고 있는 나 대표 (사진: 문보영 기자)

노인미디어협동조합 설립, 사회공헌 활동 펼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IT기술은 발전해 나가고 있다. 반면 그 속도에 뒤처지는 실버세대는 이러한 시대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소외되고 있다. 이에 나 대표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실버 1인 미디어 제작자들과 노인미디어협동조합 ‘인디테일’을 설립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의 마을에 찾아가 실버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봉사, 기록봉사 등 미디어 봉사를 해온 그는 “봉사를 통해 삶에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아직 미디어를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실버에게 “배워야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활동을 못한 점이 아쉬워 이제는 비대면으로 교육봉사를 해보려고 한다”며 “봉사 외에도 인생 자체가 콘텐츠인 노인들의 감정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 임소영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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