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노래로 알리는 임태규 소방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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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노래로 알리는 임태규 소방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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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1.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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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직접 만든 안전캠페인 노래 

“집집마다 소화기, 단독 경보형감지기~ 곤히 잠든 우리 가족 지켜줄 수 있지요. 남의 일만은 아니죠. 화재는 항상 일어나요” 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에 근무하는 임태규(48) 소방위가 부르는 ‘같이 해봐요’의 노랫말이다. 지난주 기자는 노래로 ‘소방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임태규 소방위를 만났다.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첫 번째 곡인 ‘같이 해봐요’의 1절은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을 소개하고 2절은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져 누구나 ‘소방안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는 또 ‘같이 해봐요’를 개사하고 편곡한 두 번째 자작곡, ‘소화기와 집콕하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에서도 우리들이 꼭 지켜야 할 소방안전 상식을 가사에 담았다. 작년 7월부터는 지역아동센터, 교육청, 요양원 등에 방문하여 자작곡 ‘같이 해봐요’, ‘소화기랑 집콕하기’를 접목한 소방안전교육을 선보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임 소방위는 “이 노래를 통해서 시민들이 소방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방안전교육을 하고 있는 임태규 소방관

매년 제천 곳곳에서 무료 버스킹 공연 펼쳐

임태규 소방위는 전문성을 갖춘 소방안전교육뿐만 아니라 ‘버스킹 소방관’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그는 수년간 취미로 통기타를 연주해오다가 지난 2018년 절친한 후배의 권유로 ‘두 바퀴’란 팀을 결성했고, 쉬는 날을 이용해 틈틈이 버스킹 무대에 오르며 매년 제천 지역 곳곳에서 무료 공연을 해왔다. 그는 몇 년 전, 그늘 없는 야외무대에서 공연하며 힘들었을 때 한 아주머니께 밀짚모자를 선물받으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버스킹 공연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지역축제 버스킹 공연 외에도 사회복지기관, 청소년기관 등을 찾아 꾸준히 재능기부 공연을 하고 있다. 임 소방위는 “공연장에서 응원해주시는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소소한 기쁨”이라며 “퇴직 후에도 소방안전교육과 무료 버스킹 공연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며 자신이 더 행복하다고 말하는 임 소방위. 2021년에도 그의 노랫소리가 계속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대전/ 김태균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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