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4명의 청년농부, 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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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4명의 청년농부, 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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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1.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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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멤버와 함께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

최근 도시화로 인한 인구 유출이 심각해지면서 농촌에서는 청년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정부에서 청년들의 농촌 유입을 위한 여러 정책을 선보이고 있지만 지난 20년간 40세 미만 농가는 9만 1516가구(2000년)에서 2019년 6859가구로 줄었다. 이에 정부와 농업계가 청년이 찾아오는 농촌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기자는 의성군 신평면 깊은 산골의 청년 농부 김민근(38) 씨를 만났다. 한때 서울 대기업에서 많은 연봉을 받으며 잘 나가던(?) 그는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아프게 되면서 의성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2015년에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해 의성마늘, 고추, 들깨, 벼 등의 농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근 씨는 다른 지역보다 청년 농촌 유입 정책이 많은 편인 의성에서 신입 청년들과 함께 일하며 후임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경북농민사관학교 동기들과 함께 G4를 결성하여 협업하면서 연탄배달, 농작물 나눔 등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농업부문 농촌진흥청장상 등 20여개의 표창을 수상하였다.

청년농부 G4멤버들 (최인근, 박해준, 김민근, 이혜섭)

농사하며 겪었던 희노애락 유튜브로 전해

김민근 씨는 4명의 청년과 진행하는 ‘korean Farmers G4농부’라는 유튜브를 통해 농사를 지으며 울고 웃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논과 밭에서 키운 농작물의 판로를 개척하고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나 볼 수 있는 신나는 야외놀이 콘텐츠로 5만여명의 구독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최근 내용에는 새해 풍년을 기원하는 이벤트 도중 얼음물구멍을 파다 도끼를 빠뜨리고, 슬리퍼를 잃어버리는 등 4명의 청년은 끊임없이 웃음을 터트린다.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농촌생활에서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높다. 
김민근 씨는 “농촌은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 엄마의 품속과 같다. 산을 다니면 마음이 편해져 현대인이 받는 스트레스가 적다”라며 “앞으로 이곳에 귀농귀촌 학교, 농랜드를 만들어 나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그의 꿈을 전했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대구/ 백송이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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