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부부의 속마음을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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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부부의 속마음을 들어보니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대화하며 서로의 상처를 회복하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1.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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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 해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는 각각 23만 9200건과 11만 8000건으로 나타났다. 두 쌍이 결혼할 때 어디선가 한 쌍은 이혼하는 가운데 최근 TV조선 예능『우리 이혼했어요』(PD 이국용, 매주 월요일 밤10시)가 다소 파격적인 포맷으로 방영 초기부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혼 부부가 만나 원망과 의문으로 뒤범벅된 감정을 토할 때면 금방이라도 싸움이 날 것 같다. 그런데 상대방의 얘기를 차근차근 들으며 그 입장과 생각을 이해하면서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보니 이 방송이 화제성과 공감, 위로 세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자 중 유튜버 커플 최고기-유깻잎은 5세 딸로 인해 이혼 7개월만에 다시 만나 대화를 통해 관계를 재정립하는 시간을 갖는다. 형편과 감정에 매몰되어 대화할 여력조차 없이 헤어졌던 부부가 자녀와 가족을 위해 용기를 내서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혼하면 불행하다’는 시대착오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끊임없이 재결합을 유도한다며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무너진 가정이 상처를 회복하고 견고한 가정을 이루어 자녀에게 행복한 인생을 선사하는 것이야말로 이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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