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에 등장한 일본의 무인無人 신발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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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시대에 등장한 일본의 무인無人 신발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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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1.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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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도 직원도 없는 1평 넓이의 매장 

일본의 스타트업 플릭핏(Flicfit)은 3D스캐닝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맞춤형의 신발을 제공하는 신생기업이다. 이 기업이 하네다공항 제1터미널 내에 1호 구두 판매 매장을 열었는데, 특이하게도 1평 넓이의 매장 안에는 재고도 직원도 없다.
고객은 신발을 벗고 키오스크 앞에 서서 AR(증강현실) 피팅을 통해 실제 착용할 신발을 확인한다. 확인한 신발을 구입할 경우 발 사이즈를 3D로 측정하여 사이즈를 결정한 후, 매장 내 화면에 표시되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시켜 주문하면 된다. 
고객은 시간도 아끼고 구매한 신발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업체는 재고 관리를 위한 창고나 직원을 두지 않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택배로 도착한 구두의 디자인이나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경우 반품 및 교환도 가능하다.
플릭핏 매장에서 취급하는 구두 브랜드는 오래 신을 수 있는 신발 재질로 유명한 메리노 슈즈 ‘페이퍼플레인(Paper Planes)’이다. 이는 한국이 개발한 브랜드로서 첫 일본진출을 이루게 되었다.

3D 매칭 기술로 맞춤형 신발 판매

플릭핏은 고객의 발 3D데이터와 신발의 3D데이터를 매칭하는 기술을 개발해 개개인에게 맞는 신발을 제안해주며 판매까지 책임진다. 한번 스캔한 발의 3D데이터는 보관되기 때문에 구입할 때마다 새로 측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개개인마다 발 길이, 발 높이, 발 폭, 발바닥 크기, 발가락 길이 등이 다 다르고 심지어 같은 사이즈의 신발도 메이커마다 미묘하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 따라서 실제 매장에서 신발을 신어보고 구입하려는 고객이 많아 아직까진 이용객이 많지 않다. 
하지만 플릭핏이 개발한 정확도 높은 스캐너와 신발을 스캔하고 매칭하는 특수 기술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어 향후 신발 시장 외에도 다른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신효원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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