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이웃사랑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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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로 이웃사랑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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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1.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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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516회 헌혈에 동참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헌혈에 참여하는 민·관의 노력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적정혈액 보유량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대전에 사는 김재영(56) 씨는 지금까지 총 516회의 헌혈을 하며 대전 최다 헌혈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너무나 건강해 보였다. 헌혈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그는 “군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중 지뢰가 터져 사고가 난 일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구급차가 왔지만 전방에서 다친 동료병사를 데리고 30분 정도 비포장도로를 내려오다 결국 과다 출혈로 사망하게 되었다. 그는 “그때 나와 내 소대원들은 20대였다. 당시 큰 충격이었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 피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헌혈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우리 생명과 직결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씨의 헌혈증서들

“헌혈은 내 이웃을 위한 일이에요”

김재영 씨는 주변에서 어떻게 피를 맑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가 건강관리를 위해 하는 것이 딱 세 가지가 있는데, 새벽 4시에 일어나 팔굽혀펴기 100개, 따뜻한 차에 죽염 타 마시기, 그리고 헌혈이다. 헌혈을 너무 많이 해서 건강의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피검사를 하니 20대 피로 나왔다. 헌혈을 하면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헌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재영 씨의 아내는 물론 자녀들도 헌혈에 동참해 가족헌혈 횟수 600회가 넘는데, 그는 가족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내 이웃을 위한 일이 바로 헌혈이다. 최소 20분이면 헌혈을 할 수 있다. 요즘 코로나19로 어렵지만 헌혈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며 “작년 12월 말 516번째 헌혈을 마쳤다. 다음 주에도 헌혈하겠죠?”라며 미소 짓는 그의 얼굴이 너무 해맑았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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