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새로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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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새로운 의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1.0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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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시골에서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런데 요즘엔 대도시의 밀집된 아파트에서 이웃과 단절된 채 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제 마을은 다소 낯선 단어가 되었다. 
필자는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의 조직 구성원으로 일하고 있다. 여기서는 성별, 나이, 학력 등 전혀 공통분모가 없어도 다양한 이해관계로 구성된 생산자와 소비자,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여러 사업을 발굴하고 진행한다. 
보통 협동조합은 유익한 공동의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회의를 하고 아이디어를 모은다. 마을 지도나 신문을 만들기도 하고 상담부터 교육 문제, 취약 계층을 돕는 일 등 서로 생각을 나누다 보면, 평소에 무심히 지나치던 우리 주변을 애정으로 돌아보게 되고 마음도 그만큼 더 넓어지게 된다. 그래서 이제는 단순히 집들이 모여 사는 곳이 마을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모이는 곳이 마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것이 없고 혼자라도 위축될 필요는 없다. 마음을 열고 주위를 둘러보면 나와 같은 마음인 사람들이 분명히 가까운 곳에 많이 있다.
 코로나로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서로 도와주고 함께하려는 마음을 갖는다면 어려움을 이기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김옥희 이사장/ 맞춤패션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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