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해남부선 철길 새로운 부산관광 테마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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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해남부선 철길 새로운 부산관광 테마로 재탄생
Goodnews BUSAN 842 - 겨울, 부산바다 시리즈 - 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2.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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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부지 활용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동해남부선은 1935년 일제 강점기 때 개통되었던 부산~포항 간 철도구간을 말한다. 이곳은 독립 후 무궁화호가 부산-울산-경주-포항을 연결하며 오랫동안 서민들의 발이 되었으나, 교통의 발달로 수요가 감소하며 폐선이 되었다.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이 구간은 수려한 해안 절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워 폐선된 채 두기엔 아쉬운 곳이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과 부산시는 폐선 구간을 활용해 관광자원으로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를 준공했고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옛 동해남부선 미포~송정역 4.8㎞ 구간으로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해변열차와 7~10m 높이의 공중 레일에서 2㎞ 구간이 자동으로 운행되는 스카이캡슐, 생태공원과 산책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운대 블루라인 관계자는 “동해남부선의 폐선 부지는 부산의 삼포(미포, 청사포, 구덕포)의 해안길에 있다. 이곳은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파도소리와 수려한 풍광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해운대 해변열차 (출처:부산광역시)

한 장의 파노라마로 기억되는 동해안 바다

해운대 해변열차는 해안도로를 따라 미포 정거장에서 출발해 달맞이터널,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구덕포, 송정 정거장까지 약 5.4㎞의 구간을 시속 20㎞로 천천히 달린다. 통유리로 되어있는 열차에 앉아 바깥을 내다보며 간이역마다 색다르게 펼쳐져 있는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 장의 파노라마가 찍힌 듯 머릿속에 생생하게 자리하는 풍경은 부산에 이런 곳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풍경을 자랑한다. 6회권을 구매한 승객의 경우 간이역에서 자유롭게 내려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평일에는 30~40분, 주말·성수기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열차 이용 가격은 탑승 횟수에 따라 1회권 7천원, 2회권 1만원, 6회권 1만 3000원이다. 평일 기준 부산시민 10%, 해운대구민 3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권정은(25, 부산 남구) 씨는 “해운대 해변열차의 장점은 열차에서 내리면 그곳이 바로 관광지인 점”이라며 “관광객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좋다”고 말했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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