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나이 먹고, 활기차게 사는 비결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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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나이 먹고, 활기차게 사는 비결은 무얼까?
북리뷰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유쾌하게 늙어가는 80대 칠곡군 할머니들의 행복한 이야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2.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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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 아마도 이를 반갑게 여길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누구나 겪게 되지만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죽음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노년’이 두려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그렇다면 늙어서도 활기차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는 없을까? 그 비결을 김재환 PD의 신간『오지게 재밌게 나이듦』(북하우스刊, 204p)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의 할머니들이다. 수십 년간 단조롭고 외로운 노후를 보내던 할머니들은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배운 이후 삶에 큰 변화가 생긴다. 글을 몰라 그토록 두려웠던 우체국에 찾아가 당당하게 주소를 적고, 사랑하는 아들에게 편지를 써 보내고, 손주에게 마음껏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해맑은 소녀로 돌아간 듯 즐거움과 설렘이 가득한 할머니들의 일상을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따뜻해진다.
3년 동안 할머니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관찰한 저자는 설렘이 나이 든 이들에게 생기와 재미를 제공한다고 말하며 그 시작은 배움이라고 강조한다. 만약 한글을 배운 이후 삶의 영역이 확장된 칠곡 할머니들처럼 행복하게 나이 들고 싶다면, 우리도 지금부터 가슴을 뛰게 하는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연습을 시작하길 이 책은 조언한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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