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위기, 그러나 기회로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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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위기, 그러나 기회로 만들어야죠”
핫이슈 침체된 경북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력하고 있는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2.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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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필리핀 동남아시아 경기장 ②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에서경북관광을 홍보하는 모습 ③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 ④ 경북문화관광공사 전경

일상을 바꿔버린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적인 글로벌 브랜드마케팅을 이어가며 경북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AP통신이 세계적 여행매체인 ‘론리플래닛’이 인정한 경북지역 관광지를 소개했다

최근 美 AP통신, 中 웨이보에 경북 관광지 소개

지난 11월 19일 세계 최대 언론통신사인 미국 AP(연합통신)에 경상북도 여행지가 소개되었다. 앞서 10월에는 중국 ‘웨이보’에서 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뉴노멀 시대 글로벌 여행지’로 소개한 바 있다. 경북관광은 이처럼 세계무대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코로나19 종식 후 즉각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주 경북문화관광공사(경북 경주시 보문로 446)의 김성조(62) 사장을 만나 급변하는 여행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며 경북관광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국내외 관광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을 살펴 보았다. 
김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장에 갈 수 없어 요즘엔 집 근처 황성공원을 걷는다. 200~300년된 소나무가 끝없이 펼쳐져있어 장관을 이루는 그곳은 국내 최고의 근린공원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제는 경주 삼릉 솔숲에서 오이소TV(경북문화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를 촬영했다. 삼릉은 MBC드라마 <선덕여왕>과 tvN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리두기와 이동자제 사회적 분위기에 ‘사람은 적고 힐링은 풍부한 공원’ 소개를 시작으로 경북지역의 숨은 여행지를 설명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경북, 천혜의 자연조건에 국내 세계문화유산 5종 보유

3선 국회의원(경북 구미)과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김성조 사장은 이제 그의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경북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북도는 동해안과 백두대간,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기반으로 국내 세계문화유산 13종 중 5종을 보유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아울러 전국 지정문화재의 15%가 이곳에 있으며 가야·신라·유교문화의 중심지다. 김 사장은 “코로나19가 일상이 되면서 관광의 트렌드는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즐기는 관광에서 휴식하는 관광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수려한 자연풍광과 다양한 역사·문화자산을 갖춘 반면 인구대비 밀집도가 낮은 경북지역 관광에 호재”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 23개 시·군의 자연자원을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관광상품인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으로 선보여 SNS로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친 결과 관광지마다 2~5배의 관광객이 유입되는 성과를 냈다. 이를 계기로 한국관광공사와 지역관광기관협의회도 코로나19를 피해 여유롭고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언택트 관광지 100선’을 발표하기도 했다.

교통인프라 강화로 경북관광 성장 가능성 높아

김성조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이 위기일 수 있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적기이다. 한국관광의 가장 큰 문제가 여행수지 적자였다.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때, 해외 못지않은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해 수지개선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었을 때 관광객 수용태세를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 관광시설 환경개선을 적극 추진했다고 말하는 김병찬(57) 홍보팀장은 “음식업소는 입식전환, 화장실과 간판(메뉴판) 보수 등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숙박업소는 침구류, 벽지교체(도배) 등 최대 5백만원까지 지원해 현재까지 약 200억원 규모로 사업비가 지출되었다”며 “양질의 관광서비스와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김성조 사장은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여행플랫폼’을 만들어 경북의 교통, 숙박, 식사 등 모든 관광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서울 청량리에서 경북 영천을 잇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사업 가운데 청량리~안동 구간이 지난 17일 개통되었다. 다음달에 KTX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2시간 10분 안에 도착한다. 또한 대구·경북통합 신공항과 울릉도 비행기 착륙장이 건설되어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면 경북관광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창의와 유연성으로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것”을 약속했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대구=김영옥·한주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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