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악한 자임을 깨닫고 주님 앞에 겸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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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악한 자임을 깨닫고 주님 앞에 겸비해야
[요한복음 13장 1절 ~ 20절 ] 2020. 12. 13. 주일 오전 예배 설교 - 842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2.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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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서 중요한 부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다시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여러분과 예배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인간의 생각은 항상 하나님의 마음에서 빗나가 다른 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생각을 보태게 되면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이 어떠하든지 말씀 앞에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의 생각을 버리기 힘들게 되고 성경을 원래의 뜻과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일이 많아집니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에베소서 2장을 보면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 2:8~9)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죄 사함 받고 구원을 받는 것에 우리의 노력이나 수고가 전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잘 했는가 못 했는가와 같은 내 행위는 구원과 전혀 상관없다고 성경은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동남아에 말씀을 전하러 갔을 때 그 나라에서 존경받는 기독교지도자 한 분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14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신 분이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그분이 저에게 자기는 분명히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그분이 “제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교도소에서 14년 동안 있었는데 천국에 왜 못 가겠습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이 예수님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신 것은 맞지만 그것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교도소에서 14년 동안 있었던 것은 ‘행위’입니다. 성경은 구원이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구원받는 길이 정확히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두 사람이 나오는데 한 명은 강도를 만난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강도 만난 자를 구원한 사마리아인입니다. 여기에서 구원자는 누구입니까? 바로 사마리아인입니다. 사마리아인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고 강도를 만난 사람은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읽고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를 강도 만난 자가 아니라 선한 사마리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도 구원할 수 없는 우리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 있습니까? 사람들이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나는 저 사람보다는 나아’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자신의 생각 속에서 자신은 선한 사람이 되어 있고 더 나아가 성경 속의 사마리아인처럼 남을 구원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는 이 율법을 잘 지켜서 하늘나라에 가라고 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주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롬 3:20) 율법이 없다면 죄를 정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서 우리가 아무리 죄를 지어도 그것이 죄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덜’ 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하게 하기 위함(롬 5:20)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율법이 먼저 왔습니까? 아니면 죄가 먼저 왔습니까? 법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죄가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그런 법이 생길 필요가 없습니다. ‘거짓말하지 마라’는 법이 생긴 것은 이미 거짓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율법이 왔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죄인이라는 말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 율법만 아니라 속죄 제사를 드리는 성전도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율법을 주시면서 우리가 그 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아셨다는 것입니다. 

나는 저 사람보다는 선해

누가복음 10장에 강도 만난 사람의 이야기는 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어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 율법사는 율법을 열심히 지켜왔기 때문에 자신이 선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행위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착하게 살고 정직하게 살면 자기 죄가 씻어지고 선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닙니다. 거짓말을 한 사람이 ‘이건 뭐 큰 거짓말도 아닌데. 그리고 내가 그전에는 훨씬 많은 선을 행했으니 난 그래도 선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기준과 전혀 다른 기준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선한 일을 해도 죄는 씻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는 선한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기준을 가져다 대면 우리의 모든 행위는 다 악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의 기준이 아니라 ‘난 그래도 저 사람보다는 선해’ 하는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잘 지킨다고 해서 전에 율법을 어겨 범죄 한 것까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참외 서리를 하면서도

제가 좀 웃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참외 서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참외밭을 함부로 밟고 다니면서 참외를 따서 한입 베어 먹고 버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 양심에 찔려서 참외 순을 밟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다녔고 참외를 딸 때도 냄새를 맡아보고 다 익었다 싶은 것만 서리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난 도둑질은 하지만 너희들과는 달라. 난 그래도 선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너무나 웃기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런 식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를 믿기 위해서는 자신이 선하다는 생각, 의롭다는 생각을 다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를 믿는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 내 생각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신앙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님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괜찮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악한 자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마 16:2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버리고 예수님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버리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악하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인정해야 합니다. 제가 창세기 6장 5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에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인간을 보면 악한 것도 좀 있고, 선한 것도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악할 뿐입니다. 신앙할 때 하나님과 다른 관념을 가지고 있으면 한평생 해도 신앙이 안 됩니다. “우리 목사님은 영적이야. 저 장로님은 선해. 저분은 법 없이도 살 분이야” 하는 것은 인간의 기준을 가지고 하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선한 일을 하고 헌금을 많이 하고 전도를 하면 하나님 앞에 자신의 점수가 올라가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악한 사람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뜻은 “너희는 죄로 인해 저주를 받고 멸망을 받아야 할 인간이다. 그래서 너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앞으로 나와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율법을 지켜 선하게 될 수 있다면 예수님이 오셔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이 아니면 죄를 범해서 저주받고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입니다.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묻는 율법사에게 예수님은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사는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묻고 싶습니다. 자신의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습니까? 없습니다. 내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는 분은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한번은 어떤 자매가 상담하면서 자기 새엄마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친엄마처럼 해줄 수 있는 새엄마는 아무도 없어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자매 새엄마는 다른 엄마와는 다르게 정말 자매에게 잘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해주니 나중에 그 자매가 자기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 아이들이 참 많은데 그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내 손자만큼은 아닙니다. 새엄마가 자기를 낳은 친엄마처럼 해주길 바란다면 그것은 지나친 것입니다. 아마 그 자매도 새엄마를 자신의 친엄마처럼 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이 이런데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율법을 보는 두 가지 시각

사람들은 율법을 두 가지로 받아들입니다. 먼저 율법을 통해서 자기가 선을 행하고 좀 더 잘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하나님은 인간이 악뿐이라고 했는데 난 율법을 지키려고 해도 지킬 수 없는 사람이구나. 그래서 나에게는 구원자가 필요하구나’라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 율법사에게 강도 만난 자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거반 죽게 되었습니다. 강도 만난 자 옆으로 제사장과 레위인이 지나갔는데 그들 모두는 근방에 강도들이 있겠다 싶어 뒤도 안 보고 도망갔습니다. 오직 사마리아인만이 그를 도왔습니다. 사마리아인도 강도를 만날 수 있는데 그는 자기 생명보다 강도 만난 자의 생명을 귀하게 여겼기 때문에 이처럼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사마리아인처럼 내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속지 마십시오. 그것은 우리를 사랑해서 십자가에서 당신의 생명을 버릴 각오를 가진 예수님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강도 만난 자의 비유

성경에 강도 만난 자의 비유는 우리 인생에 대한 비유입니다. 강도를 만나 거반 죽을 위치에 놓인 자를 그냥 놔두면 얼마 안 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그냥 놔두면 죄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여러분,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있다는 것은 구원받을 피구원자인 죄인, 즉 우리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피구원자인 우리가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됩니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자기를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여기거나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성경을 너무나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롬 7:18)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단은 우리를 속입니다. 불쌍한 사람 좀 도와줬다고 그동안 악하게 산 것을 다 덮어버립니다. 그리고 좀 더 선하게 살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것을 다르게 말하면 ‘내가 나를 구원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죄에 빠져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자기가 자기를 구원할 수 있다는 말은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입니다. 

가죽 옷을 입히시고

창세기를 보면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 난 뒤부터 자기의 벗었음을 부끄러워하며 나뭇잎으로 치마를 해서 입었습니다. 나뭇잎은 시간이 지나면 말라서 허물을 가릴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입혀주셨습니다. 가죽이란 어떤 짐승을 죽여야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담의 허물을 가리기 위해 짐승이 죽은 것처럼 하나님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씻도록 하신 것입니다.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는데도 율법사처럼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지 않고 자신이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예수님의 피 외에는 그 어떤 선으로도 우리를 영원하게 깨끗이 할 수는 없습니다. 

진짜와 가짜

하나님은 강도 만난 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이웃이 누구인지 이야기합니다. 제사장입니까? 레위인입니까? 아닙니다. 그를 구원한 사람은 사마리아인 즉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경을 읽어보겠습니다.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눅 10:33~35) 여기에는 강도 만난 자를 구원하기 위한 행동 열 가지가 나옵니다. 이 행위 모두는 사마리아인이 한 것이고 강도 만난 자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 때 우리의 노력이나 행위가 조금이라도 들어가서 구원이 이루어졌다면 그것은 가짜입니다. 100%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되어져야 진짜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선이 구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저주를 받습니다. 예수의 피 외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죄를 사하지 못합니다. 사단은 자꾸 인간의 행위가 들어가야 한다고 속이는데 성경은 분명하게 행위가 아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자의 발을 씻기신 이야기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만 씻어도 족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대의 많은 사람이 이 말씀을 보고 사람들의 발을 씻어줍니다. 여러분, 성경에서 누가 발을 씻겼습니까? 예수님이 씻겼습니다. 우리가 내 죄는 물론 남의 죄를 씻겨줄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씻길 수 있습니다.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성령을 선물로 주신 분이 예수님이시고 이 복음을 전하신 분도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만 하면 됩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예수님을 본받아 세족식을 한다고 합니다. 사람 발을 씻길 수는 있을지 몰라도 발만 씻겨주는 게 아니라 모든 허물을 씻겨줘야 하는데 그것은 예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목사라서 성경은 좀 더 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남들보다 더 선하거나 거룩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악한 인간입니다. 저는 이런 제 모습을 발견하고 제 안에 일어나는 생각을 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저는 죄에 빠져 살았을 것입니다. 

주님 앞에 겸비해야

여러분, 우리는 다 더러운 인간입니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조금 선한 일을 했다고 자신을 선하다고 믿지 마십시오. 좀 잘했다고 마음을 높이지 마십시오. 저는 1962년에 제 자신을 정확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부터 저 자신을 믿지 않았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저 자신을 보면 부족한 게 참 많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저를 올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하셨습니다. 여러 나라 방송국과 인터뷰를 했고 지금도 인터뷰 요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저는 마음이 높아지거나 저 자신을 믿게 될까 봐 말씀 앞에 저 자신을 비춰보고 저주를 받아야 할 저를 구원해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합니다.
우리는 더럽고, 추하고, 악한 인간입니다. 그것을 깨달아야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을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내가 선한 일을 할 때도 있고 복음도 전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내가 잘나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예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을 의지하게 됩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주님이 붙들어줘야 하는 인간입니다. 여러분, 주님 앞에 겸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정확히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근본이 악하고 더러운 자임을 알고 예수님을 의지해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2020. 12. 13. 주일 오전 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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