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코끼리땃쥐, 52년 만에 발견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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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코끼리땃쥐, 52년 만에 발견돼 화제
Global 생생 Report 나미비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2.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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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먼 친척인 코끼리땃쥐

참새와 악어, 범고래와 젖소는 전혀 닮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친척관계이다. 길쭉한 코를 가졌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덩치 차이가 엄청난 코끼리땃쥐와 코끼리 또한 먼 친척이다. 코끼리땃쥐 중 소말리아 토착종인 ‘소말리아 코끼리땃쥐’는 1968년 과학자들에게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지난 8월, 건조한 기후와 미개발 지역이 많은 아프리카 북동쪽의 지부티(Djibouti)에서 52년 만에 발견되었다. 아프리카가 주 서식지인 코끼리땃쥐는 몸길이(꼬리포함) 19~30㎝에 무게 30~500g으로 긴 뒷다리를 가져 일부 종은 시속 30㎞까지 달릴 수 있다. 코를 자유자재로 이용해 벌레를 잡아먹는 이들은 평생 동안 하나의 짝과 사는 일부일처제이며 무리를 형성하지 않는다. 또한 서식영역에 자신의 경로를 만들어 놓아 천적에게서 빠르게 도망칠 수 있고 강력한 분비샘이 있어 악취로 공격을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코끼리땃쥐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총 20여종이 있다. 다양한 종의 코끼리땃쥐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가운데 2014년에는 나미비아에서 가장 작은 땃쥐 종이 나타나 학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스티븐 헤리티지 박사가 소말리아 코끼리땃쥐를 보여주고 있다

사라진 줄 알았던 희귀한 동물로 간주

 최근 발견된 소말리아 코끼리땃쥐는 전 세계 총 39마리만이 박물관에 보존되고 있을 만큼 매우 희귀한 동물이다. 세계야생생물보존협회도 소말리아 코끼리땃쥐를 ‘꼭 찾아야만 하는 사라진 25종’의 리스트에 올렸다. 
듀크 대학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스티븐 헤리티지(Steven Heritage) 팀은 혹시라도 동물에게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재발견된 정확한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말리아 코끼리땃쥐의 발견은 국가와 지부티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보여주고 이곳에 새로운 과학적 연구의 기회가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고 밝혔다.
나미비아 고미란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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