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이 된 마스크 새롭게 의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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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이 된 마스크 새롭게 의자로 변신
포커스 코로나19 마스크를 실생활에 접목, 의자로 만들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2.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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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마스크로 만든 의자들

코로나19로 마스크 등 일회용품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증가되고 있다. 이에 폐마스크로 의자를 만든 대학생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버려지는 폐마스크를 가구 등 제작에 활용

요즘 집에서 외출할 때 마스크 지참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볼 수 없는 풍경이었지만 마스크는 어느새 우리에게 옷과 같은 일상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러나 그만큼 버려지는 마스크의 양도 많아 다른 일회용품 쓰레기만큼 부담이 되고 있다.
만약 이렇게 버려진 마스크가 가구로 재탄생한다면? 기자는 지난 5일 이런 기발한 상상을 현실로 만든 한 대학생을 만나보았다. 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김하늘(22) 씨는 졸업작품을 구상하다가 ‘버려지는 마스크가 많은 것을 보고 가구로 재활용할 수 없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연구 끝에 그는 마스크가 플라스틱 종류인 폴리프로필렌(PP) 성분이라는 것을 알고 마스크를 녹여 의자를 만들기로 했다. ‘무슨 마스크로 가구를 만드느냐’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열풍기를 구입해 마스크를 녹여 의자 제작에 성공했다. 그는 “폐마스크는 300도가 넘는 열풍기로 녹여서 안전하긴 하지만 혹시라도 바이러스 2차 감염 우려 등 위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앞으로는 마스크 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다 남은 자투리를 모아 재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의자 제작을 위해 쓰인 마스크들

폐마스크 활용한 가구,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 고취

리빙디자인을 전공하는 김하늘 씨는 평소에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폐마스크로 의자를 만들었고 마스크 외에도 일회용품들을 활용해 향후 이를 조명기구, 화분 등 다양하게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그 범위를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 
관심을 사회적 환경문제로 넓혀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플라스틱이나 박스, 스티로폼 등 일회용 쓰레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자신의 이런 도전이 조그마한 씨앗이 되어 향후 일회용품을 여러 방면으로 재활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폐마스크 처리 문제는 비단 한국만이 아닌 범세계적 문제이다. 이에 그는 “세계가 다양한 일회용품 재활용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면 지구가 더욱 깨끗해질 수 있다”며 환경문제 개선에 대한 소망을 피력했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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