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유두고가 다시 살겠다는 믿음을 가진 바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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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유두고가 다시 살겠다는 믿음을 가진 바울처럼
[사도행전 20장 1절 ~ 16절 ] 2020. 11. 29. 주일 오전 예배 설교 - 840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2.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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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기쁨과 평안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람은 사물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됩니다. 꽃을 보면 아름답게 느껴지고 자녀를 보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보통 결혼하기 전에는 아이들이 ‘예쁘네’ 정도로만 느껴지는데, 결혼하고 자녀를 보면 무엇을 주어도 얻을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 만들어집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에게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지 않았다면 아마 아이를 키우는 것이 무척 어려웠을 것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7시 30분쯤 교회에 나와 밤 10시나 11시쯤 집에 들어가는데 집에서 아내의 얼굴을 보면 참 반갑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내와 종종 다투기도 하지만 한 평생을 제 곁에서 함께 해준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가난한 시절 기도할 때

예전에 가난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요즘 이렇게 밥 세 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 당시 형편이 어려워 굶을 때가 많았습니다. 어느 날은 주일 예배를 마쳤는데 집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양식과 연탄이 다 떨어졌는데 돈이 없어 아내 보기가 너무 미안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배당 문을 잠그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때는 제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자주 하나님께 이야기했습니다.
그날도 한참 하나님께 기도하다 보니 어느새 제가 마치 하나님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하나님, 쌀을 주세요. 연탄을 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과 같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제 기도가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남태평양의 많은 섬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까? 그들은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먹고 삽니까? 그리고 그곳에는 누가 복음을 전합니까? 주님,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은 가난과 질병에 시달린다는데 그곳에 선교사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처음엔 ‘내가 왜 이런 기도를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도가 반복되니 ‘이 기도를 하나님이 인도하고 계시는구나. 그럼 하나님이 이루시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대전 엑스포의 케냐 사람들

1993년, 제가 대전에서 사역하고 있었을 때 대전 엑스포가 개최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이곳에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청년들이 영어로 전도지를 만들어 엑스포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그러다 케냐 사람들과 매일 만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하루는 한 청년 형제가 제게 “목사님, 케냐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워요. 한국의 음식값이 비싸서 매일 라면과 고구마만 먹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케냐 사람들을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그날 제가 케냐 사람을 처음 만났는데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한국에서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뭐예요?”라고 묻자 한국의 다른 지역에 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역교회에 갈 때마다 승용차에 두세 명씩 태우고 다니며 함께했는데 그들이 참 행복해했습니다. 얼마 후 케냐 상공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 장관님이 제게 전화로 “저희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식사에 장관님을 초청해 함께 식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듬해 상공부 장관이 저를 케냐로 초청했습니다. 그렇게 아프리카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이 열렸습니다. 제가 아프리카에 가려고 애쓴 게 아닌데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전갈에 쏘여 죽어가던 학생

제가 정말 많이 한 간증입니다만, 몇 년 전 라이베리아로 봉사활동을 간 최요한 학생이 전갈에 쏘여서 죽어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요한이가 두 시간을 넘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 마음이 막 불타는 것 같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 성경 말씀 하나가 제 마음에 들어오면서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요한이와 통화를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요한아, 너는 지금 아프리카산 전갈에 쏘여 죽어가고 있대. 그런데 나는 오늘 아침 이사야 40장 31절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라는 말씀을 읽었어. 하나님은 절대로 거짓말하지 않아. 네가 하나님을 앙망하면 하나님이 약속대로 새 힘을 주실 거야. 그럼 넌 전갈의 독을 이길 수 있어!”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성경 말씀을 전달했는데 이튿날 기적적으로 요한이가 살아났습니다. 의료진이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나중에 의사가 진료차트에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최요한 학생이 “하나님이 하셨다고 쓰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유두고가 창에서 떨어져

우리 마음에는 우리의 생각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속으로 들어오면 그동안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사도행전 20장을 보면 바울이 드로아에 갔을 때 아시아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바울에게는 마지막 방문이었기 때문에 그는 드로아에서 7일 동안 밤늦도록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곳에는 유두고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창문에 걸터앉아 말씀을 듣다 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바울이 설교를 더 오래 하니 졸음을 이기지 못해 그만 삼층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급히 내려갔지만 유두고는 죽어있었습니다. 제가 이 성경을 읽으며 마음에서 바울이 되어 죽은 유두고를 끌어안아 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설교를 했을까? 드로아 형제자매들과 마지막으로 정말 웃으면서 헤어지고 싶었는데 이곳을 초상집으로 만들고 떠나야 되다니. 이 청년의 부모님은 뭐라고 할까? 내가 어떻게 그분들을 대할 수 있을까….’

가나 해외봉사단원의 사고

저도 사역을 하면서 이런 어려움과 문제를 만날 때가 있었습니다. 그중 2007년에 문혜진 학생이 가나에 해외봉사를 갔을 때의 일이 기억납니다. 그곳 가나 센터 공사가 한창일 때 혜진이가 건축 일을 돕다가 난간에서 떨어지면서
1번 척추가 부러졌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수술을 받게 할 수 없어서 한시라도 빨리 한국으로 데려오려고 했습니다. 그때 가나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으로 올 수 있는 비행기가 아랍에미리트항공이었습니다. 우리가 혜진이를 태워달라고 부탁했지만, 항공사에서는 규정상 의자에 앉을 수 없는 사람은 절대 태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제 마음이 막 타들어 갔습니다.
그다음으로 빨리 올 수 있는 비행기를 확인하니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이어서 그곳에 전화했습니다. “가나로 봉사활동을 간 학생 한 명이 사고를 당해 척추가 부러졌습니다. 앉지 못하지만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제발 태워주십시오.” “사정은 안타깝지만 내일 태워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왜 안됩니까?” “환자를 싣고 오려면 의자 12개를 떼어 내고 거기에 침대를 설치해야 하는데 오늘 비행기는 이미 출발했습니다. 내일 비행기에 저희가 침대를 설치하겠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며

또 다른 문제는 이 소식을 혜진이 부모님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혜진이가 허리를 다쳐 한평생 걷지도 못하고 누워있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그 부모님은 얼마나 절망스러울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전화를 했는데 어머니가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집이 제가 3일 전에 심방을 다녀온 곳이었습니다. 그분 딸이 가나에 해외봉사를 갔다고 했는데 그 학생이 문혜진 학생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자매님, 정말 죄송합니다. 혜진이가 가나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난간에서 떨어졌는데 1번 척추가 부러졌습니다. 의사는 한평생 걷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혜진이를 빨리 데려오려고 하는데 한국으로는 직접 오지 못한답니다. 독일로 가는 루프트한자항공에 내일은 탑승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혜진이 부모님이 충격을 받으실까 봐 걱정했는데 혜진이 어머니가 침착한 목소리로 “목사님, 아무려면 목사님이 우리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목사님이 알아서 잘해주십시오”라고 하셨습니다. 혜진이 부모님께 정말 고마웠습니다. 

하반신 불구가 되었지만

당시 독일의 권 선교사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선교사님, 프랑크푸르트에서 척추 수술을 제일 잘하는 병원을 찾으십시오. 엑스레이와 의사 소견서를 다 보낼 테니까 구급차를 공항에 대기시키고 있다가 비행기가 도착하면 혜진이를 가장 먼저 내려서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십시오.” 감사하게도 권 선교사님과 형제자매들이 병원마다 찾아다니면서 척추 수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병원을 찾아냈습니다. 수술이 잘 끝나서 혜진이가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혜진이를 보고 천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보통 한평생 못 걷는다고 하면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원망도 하면서 자살할 생각까지 할 수 있을 텐데 혜진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너무나 밝은 얼굴로 사람들을 대했습니다. 그렇게 앉을 수 있게 되면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와 바로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혜진이를 찾아가 다리를 만져 보았는데 신경이 끊어져 다리에 아무런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 일을 겪으면서 혼자 고통받고 괴로워하고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이야기하니까 제게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매일 하나님을 찾았고 그 하나님이 혜진이에게 살아 일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오늘 읽은 사도행전을 보면 유두고가 죽었을 때 바울이 어떻게 했습니까? 아마도 바울은 처음에는 근심하고 염려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이 일을 두고 하나님을 바라보니 이 문제가 하나님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유두고에게 생명을 주십시오.’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분명 죽었는데 하나님의 마음으로 보니 살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저에게 있다”(행 20:10)라고 말했습니다.
삶 속에서 제가 감당하지 못하는 참 많은 문제와 어려움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은 늘 행복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항상 함께 계셨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기도하면 들으시고 역사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바울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십니다. 그 하나님과 우리 마음이 연결되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다 사하신 것처럼 우리의 모든 문제 또한 아무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결해 주십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마음과 만나니까 “떠들지 마라 생명이 저에게 있다” 하며 하나님과 한마음이 된 것입니다. 이 마음을 바울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고 박옥수 목사에게만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이 마음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문제가 있을 때 그 속에 빠지지 말고 문제를 들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의뢰하십시오. 하나님께 기도하고 깊이 마음을 나누다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그 마음과 하나가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나를 살리시겠구나. 나를 이 어려움에서 건지시겠구나. 내게 역사하시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하나님과 가까워집니다. 바울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암을 이겨내는 힘

저는 사역을 하면서 병든 사람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그분들이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는 믿음을 가질 때 병에서 낫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국에 사는 김윤옥 자매님은 학교 교사였는데 암에 걸려 소망 없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분과 전화 통화가 되어 제가 이야기했습니다.
“자매님, 우리 몸에는 늘 암세포가 생깁니다. 그동안은 자매님이 암을 이겨왔는데 이번에는 몸의 밸런스가 깨져 암에게 한 번 지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자매님은 암을 다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잘 먹고 잠을 잘 자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자매님을 사랑하시고 도우신다는 믿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자매님이 이 말씀을 듣고 소망을 가지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매님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목사님, 이제는 더 안 될 것 같아요. 입이 써서 밥을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요.” 제가 자매님의 이야기를 듣고 “자매님, 이보다 더 쓴 약도 먹고 아픈 치료도 받는데 입이 쓰다고 안 먹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자매님 병을 이기려면 먹어야 합니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자 자매님이 “아, 그러네요” 하며 그대로 제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의사도 아니고 암에 걸려본 것도 아닌데 목사라고 제 말을 믿고 따라주었습니다. 그 자매님은 제가 “성경에 이렇습니다” 하면 늘 “아, 그러네요” 하며 받아들였습니다. 현재 자매님은 암에서 나아 건강한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암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들고나간 ‘바울’

여러분, 유두고가 떨어져 죽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유두고가 죽었다고 말하고 슬퍼하는 것이 끝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유두고라는 문제를 들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간에 바울처럼 그 문제를 들고 하나님께 물어봐야 합니다. ‘하나님, 왜 이 어려움을 만나게 하셨습니까? 주님은 저를 사랑하신다고 하셨죠? 그럼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으시죠?’ 이렇게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문제에서 벗어나 평안과 참된 쉼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조용히 하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와 같은 믿음을 주시고 주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우리가 속한 직장, 사업, 학업 등에서 이런저런 많은 문제로 어둡고, 슬프고,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제 그 문제를 혼자 쥐고 있지 말고 하나님께 들고나가면 그 문제는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문제가 됩니다. 우리는 이제 이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겨놓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 발을 내디디면 됩니다. 그게 정말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뎅기열에 걸린 선교사

예전에 필리핀에서 선교하던 남경현 선교사님이 뎅기열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병원에 전화했는데 사모님이 울면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목사님,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해요.” 사모님 마음에서는 이미 남편이 죽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했습니다. “사모님, 울지 마세요. 남 선교사님은 안 죽어요.” “그럴까요?” “사모님, ‘그럴까요’가 뭡니까. 선교사님을 누가 필리핀에 보냈습니까? 제가 보냈습니까? 기쁜소식선교회가 보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내셨습니다. 필리핀에 복음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교사님은 절대 죽지 않아요.” 사모님이 제 이야기를 듣고 남 선교사님 귀에다 대고 그대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선교사님은 말도 못 하고 몸도 움직일 수 없었지만 그 이야기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뒤부터 열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다음 날 퇴원을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지금도 필리핀에서 힘 있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서 제일 믿음 없는 자매에게도 일하시고 제일 육신적인 형제에게도 일하십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에게도 일하길 원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실 때는 당신을 의지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유두고를 살리신 것처럼
 
사도 바울이 유두고라는 문제를 들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하나님, 이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데…. 그래, 하나님은 분명 유두고를 살리시길 원하실 거야’ 바울에게 이 마음이 생기면서 “생명이 그에게 있다”라고 말하자 그 말씀대로 유두고가 살아났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하나님이 계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도 않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지만,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면 하나님과 하나가 됩니다.
우리의 죄가 예수님의 죄가 된 것처럼, 우리의 문제가 하나님의 문제가 될 때 우리는 참된 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하나님을 먼저 부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 마음에 믿음을 만드시고 실제로 여러분 삶 속에 살아 일하실 것입니다.
- 2020. 11. 29. 주일 오전 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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