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승마, 범죄 피해자 가족의 정서적 치유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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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승마, 범죄 피해자 가족의 정서적 치유 도와
Goodnews BUSAN 83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1.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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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승마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

승마는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는 스포츠다. 그래서 체력 단련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사회공익 사업의 일환으로 말을 매개로 사람의 마음과 신체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인 ‘힐링승마’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마사회는 소방관 1500명을 포함한 군인, 해양경찰 등 사회공익 직군 종사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참가자 166명을 대상으로 효과성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든 군에서 공감 수준이 10% 향상되고 스트레스가 30%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안계명)는 지난 11월 7일부터 12월 19일까지 지역의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는 사회공익 힐링승마 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쾌유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마사회-소방청 사회공익 승마 협약식(출처: 한국마사회)

말(馬) 매개 학습 중심의 다양한 활동 지원

힐링승마 프로그램은 부산경남경마공원 승마랜드에서 6회에 걸쳐 경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추천받은 피해자 가족 총 15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강습내용은 ‘말 매개 학습’(Equine Assisted Learning)을 중심으로 말 끌기, 말 쓰다듬기 등 지상 활동과 말에 기승하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또한 승마 관련 이론공부 등 말과 관련된 간접적인 부대활동도 운영된다.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고은영(38, 한국마사회 재활승마코치) 씨는 “범죄 피해자는 누구나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자 및 가족의 치유를 지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책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범죄 피해자들이 그간 받아온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의하여 범죄 피해자 가족 힐링승마의 정규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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