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선 친환경 택배 포장재 리팩RePack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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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선 친환경 택배 포장재 리팩RePack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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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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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양의 ‘리팩’ 포장재

 

보증금 반환제도 이용해 재활용

최근 플라스틱 과소비가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대두되면서 친환경 디자인과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고 택배 소비량이 크게 늘면서 택배 포장지와 포장박스들은 한번 쓰고 버려져 자원낭비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핀란드의 산업디자인 에이전시인 ‘페루스테(Peruste)’가 제작한 재활용이 가능한 택배 포장재 ‘리팩(RePack)’이 주목을 받고 있다.
리팩은 페루스테의 디자인 디렉터 ‘유하 마켈라(Juha Mäkelä)’가 택배용 이동 캐리어 디자인을 의뢰 받아 우체국을 방문해 관찰하던 중 쌓여 있던 온라인 쇼핑몰용 택배 상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하게 되었다. 핀란드는 빈 병 반납 시 환급금을 받는 시스템이 보편화 되어 있어 빈 병 수거율이 90%에 달한다. 이 제도를 인터넷 쇼핑에 접목시키고 다양한 연구 끝에 압축력과 내구성이 뛰어난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리팩(2013)이 출시되었다. 

리팩의 순환과정

평균 20번 이상 사용된 뒤 업사이클링

리팩을 사용하려면 온라인 쇼핑할 때에 배송옵션으로 리팩을 선택하고 보증금을 지불한다. 택배를 받은 뒤 리팩을 평평하게 접어 우체통에 넣어 반환하면 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돌아온 리팩은 품질 체크를 거쳐 다시 온라인 스토어로 납품되거나, 품질이 불량인 경우 재제작을 통해 업사이클링 되어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된다.
현재 리팩은 내구성이 강한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최소 20번 사용할 수 있어 일부 사용자들은 포장재를 보관했다 사용하기도 한다. 이로써 일회용이었던 택배 포장재를 줄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감소하는 효과도 얻고, 재사용되는 패키지 쓰레기 배출량을 낮추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현재 캐나다, 독일 등 여러 나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면서 미국과 영국 시장에도 진출 준비 중이다.
핀란드 김유은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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