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톡톡 뇌건강 학교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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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톡톡 뇌건강 학교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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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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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기 치매환자’를 위한 뇌건강 학교 

인생의 소중한 기억이 사라져 ‘가장 슬픈 병’이라고 불리는 치매는 여타 질병과 같이 조기 진단을 통해 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천시는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라 각 구군별 11개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65세 이하 ‘초로기 치매’ (노년기 이전에 발병된 치매)를 앓거나 경증인지장애 유병자를 위한 ‘뇌건강 학교(인천시 미추홀구 승학길76번길 52-24)’를 운영하고 있다. 
치매지원센터에 대한 기존의 인식과 달리 편안한 분위기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뇌건강 학교의 특징이다. 뇌건강 북카페, 치매 가상체험, 뇌건강 증진활동 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뇌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 뇌건강 학교 작업치료사 이강호(36) 선생님은 “치매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우울감을 호소하던 분들이 학교를 통해서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차츰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역 내 봉사활동 연계 등 의미 있는 삶 지원

지난주 기자가 방문한 뇌건강 학교는 넓은 잔디밭이 있는 단층 건물로 갤러리 통 창으로 내부가 훤히 보인다. 건물 내부에는 차를 마시며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북 카페와 VR로 가상치매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로 이곳을 이용하는 ‘초로기 치매’ 환자들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치매 발병으로 인해 사회활동과 단체 활동을 할 수 없는 이들이다. 이에 뇌건강 학교는 이들을 위해 학교 내의 카페에서 음료를 제조하는 일이나 학교 안내와 지역 내 봉사활동을 연계하여 의미 있는 삶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뇌건강 학교는 치매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는데,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면 뇌건강 학교에서 치매 파트너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치매 파트너 김혜정(56, 만수동) 씨는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쉬고, 좋은 프로그램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이곳은 코로나 장기화를 대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용 스튜디오를 조성하여 온라인 교육 및 정보 제공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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