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색(色)다른 변신 장성 황금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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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색(色)다른 변신 장성 황금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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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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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에서 육성하고 있는 황금사과

장성군, 황금사과 육성에 박차 

사과의 색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대부분 빨간색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사과하면 빨간색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노란사과가 최근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최초로 색깔마케팅을 통해 노란색을 부각한 옐로우시티 전남 장성군은 2017년부터 옐로우프루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란빛을 띤 황금사과를 재배해오고 있다. 옐로우프루트 프로젝트는 유두석(70) 장성군수가 유럽에서 우연히 빨간 사과 외에도 노란사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농가들과 협업하여 시작하게 되었다. 
황금사과는 기존의 후지사과(부사과)보다 과즙이 풍부하고 신맛이 강하며 무엇보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상온에 두어도 갈변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으며 6개월간 저온 저장도 가능해 시장경쟁력이 매우 높다. 장성군 농업기술 센터 채꽃바래(48) 과수팀장은 “올해로 
2년 차인 황금사과는 아직 완전히 보급된 것이 아니지만, 앞으로 재배면적을 40ha까지 확대하기 위해 장성군 농가들에게 재배기술을 정립시켜 품질 고급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판매중인 황금사과 (사진제공:장흥군농업기술센터)

색깔 내기 작업 필요 없어 생산비 절약

전남 장성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웰빙나눔농원의 김황원(61) 씨는 작년부터 장성군의 옐로우프루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황금사과를 재배해오고 있다. 그는 “노란사과는 맛과 식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기존의 사과에 빨간 색깔을 내기 위해 햇빛을 가리는 잎을 제거해 주는 잎따기 작업과 사과 아랫부분에도 색깔이 들어가게 하는 반사필름 설치 같은 작업이 필요 없어지면서 생산비용을 1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금사과를 기르는데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선택한 황금사과는 시나노골드라는 품종으로, 사과에 있어 가장 큰 적인 탄저병에 취약하며 과피가 얇아 쉽게 상처가 날수 있다. 또한 기존의 빨간사과보다 나무가지가 가늘기 때문에 나무를 키우는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황원 씨는 “40년 프로농부의 노하우로 출시한 황금사과가 최근 기대 이상의 좋은 결실을 맺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생산기술을 연구·발전시켜 더욱 좋은 품질의 황금사과를 재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 송주환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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