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읽고 여행도 하고… 가을을 즐기는 방법
상태바
책도 읽고 여행도 하고… 가을을 즐기는 방법
Goodnews BUSAN 836 - 독서 권장 시리즈 - 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1.06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고책 50% 환급받고 새 책 사자

청명한 하늘과 형형색색 단풍이 아름다운 요즘, 우리 손에 책을 쥐게 하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우선 부산시민도서관은 ‘행복한 책 나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 읽은 책을 영광도서 등 부산지역 내 13개 참여서점으로 가져가면 도서 정가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도서교환권으로 돌려준다. 교환 가능 도서는 2018년 이후 발행된 도서 중 부산시민에게 권장할 만한 도서로, 이 중에서 교과서, 만화책, 월간지, 낙서나 훼손이 있는 도서 등은 제외된다. 환불받은 도서 교환권은 2020년 12월 31일까지 해당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점에 반납된 책들은 작은 도서관, 복지관, 소외 계층 등에 기증되기 때문에 책의 선순환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부산 시내 공공 도서관에서는 어느 때보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독서문화 축제’에서는 저자 초청 강연회, 독서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향파 이주홍 문학거리 (출처:부산 남구청)

문학관 방문, 독서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정적인 독서가 맞지 않는다면 부산 출신 문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밖으로 나가보자. 남산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요산문학관’은 한평생을 소설가로 산 요산 김정한(1908~1996) 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했던 곳이다. 1936년 ‘사하촌(寺下村)’을 시작으로 식민지 현실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단편소설들을 연이어 발표한 그는 광복 후 1949년부터 부산대 교수로 재직했다. 교수 시절 발표한 단편소설「모래톱 이야기」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요산문학관에는 그가 소장했던 육필 원고와 창작 메모, 작품집, 소설 속의 현장과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주홍문학관’은 향파 이주홍(1906~1987) 선생이 1971년부터 작고할 때까지 살았던 집을 개축한 곳이다. 이주홍 선생은 부산의 문학과 예술에 깊은 영향을 끼친 작가로 동화「배암색기의 무도」소설 「가난과 사랑」등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남겼다. 또한 그는 <초등국사>라는 잡지를 발간하며 국사 교과서를 되살리는 데도 기여했다. ‘이주홍문학관’에는 그의 서적과 유품 1만여점, 전국의 문인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희귀 문학잡지 등이 보관되어 있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