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치매 어르신을 위한 청춘과 황혼 일촌맺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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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치매 어르신을 위한 청춘과 황혼 일촌맺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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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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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를 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사진제공:치매안심센터)

지역주민과 연계한 치매안심마을 특화사업

대구시 북구치매안심센터(대구시 북구 성북로 49, 센터장 이영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치매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 및 인지활동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청춘과 황혼 일촌맺기’ 프로그램을 9월 14일부터 11월 27일까지 10주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안심마을인 태전1·2동의 특화사업으로 마을 내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치매어르신들이 서로 사회적 일촌을 맺으며 주기적인 안부전화를 통해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대구시는 올해 7월 10일부터 지역의 노인 인구수와 고령화율을 고려해 8개 ‘치매안심마을’을 선정했다. 선정된 치매안심마을 지역주민들은 치매에 대해 올바른 인식과 환자를 돕는데 필요한 지식을 갖추는 등 치매 친화적인 마을 조성에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구치매안심센터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올해는 태전1·2동에 한해 시행되지만 향후 성과를 고려해 내년에는 다른 마을에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구치매안심센터 전경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구성, 10주간 활동

‘청춘과 황혼 일촌맺기’의 참여자는 태전1·2동에 사는 치매어르신 20명과 태전동에 위치한 보건대·과학대 재학생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었다. 이 자원봉사자들은 서면 자료와 영상을 통한 사전교육을 마치고 10주 활동 프로그램에 따라 영상통화를 통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일촌맺기는 주 2회 안부전화를 통해 건강상태 확인, 투약 관리, 말벗, 인지활동교재 학습 보조 등의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진아현(21, 대구보건대) 학생은 “처음에 할머니께 안부전화를 할 때 많이 어색했는데 오히려 할머니가 저를 친손녀처럼 예뻐해 주셔서 전화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프로그램이 끝난 다음에도 개인적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며 활동 소감을 전했다. 임정낭(76, 태전1동)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밖에 잘 나가지 못해서 적적했는데 손주 같은 학생이 전화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니까 고맙다. 학생들이 자주 전화해 주니까 목소리만 들어도 좋고 전화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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