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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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휴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1.06 16: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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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는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많아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그래서 오토바이 택시인 ‘보다보다’가 많이 운행된다. 종종 ‘보다보다’에 관련된 사건사고 뉴스를 접하는데 기사가 손님이 계산하는 틈을 타 가방을 빼앗아 도망친다든지, 기사와 강도가 미리 계획을 짜고 가는 길에 기다렸다가 강도짓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번은 필자가 밤늦게까지 행사를 준비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차편이 없어 새벽 2시에 ‘보다보다’를 탔다. 그런데 순간 보다보다 강도사건이 기억나면서 이 기사가 혹시 강도는 아닌지 큰 두려움과 불안감이 들었다. ‘이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화하지는 않을까? 내가 아는 길이 아닌 다른 골목길로 가지 않을까? 혹시 이상한 길로 간다면 나는 중간에 뛰어서 도망가야겠다’ 등 이런 수많은 생각과 염려로 타고 가는 내내 마음에 쉼이 없었다. 다행히 특별한 일 없이 안전하게 집에 도착했다. 
이렇듯 누군가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하고 힘든 일인가? 필자는 이 일을 겪으며 신뢰의 소중함을 발견했다. 마음의 쉼은 어디에서 오는가? 내가 상대방을 믿을  때, 서로를 신뢰할 수 있을 때 마음이 쉴 수 있는 것이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 믿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행한가? 그렇다. 우리가 서로를 믿을 때 비로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김형진 선교사/ 우간다 캄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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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준 2020-11-09 12:30: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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