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방역은 우리가 책임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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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방역은 우리가 책임질게요~
포커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소독·방역에 힘쓰는 서울역 방역직원들을 만나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0.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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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코레일테크 직원들(앞 줄 왼쪽에서 첫 번째가 신순화 반장)

코로나19로 방역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하루에도 수만명의 승객이 몰려 감염에 취약한 장소로 꼽히는 서울역을 찾아가 보았다.

역사 내 곳곳에서 철저한 방역 활동

“소독하겠습니다. 잠시만 일어나 주세요.” 지난주 기자가 찾은 서울역 대합실. 노란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걸레를 들고 역사 내 소독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1층부터 2층 플랫폼까지 발권창구, 계단 손잡이, 의자 등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곳을 닦으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전국 KTX 역사의 환경 서비스 업무를 맡은 코레일테크 직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공항, 기차역, 터미널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면서 각 시설의 방역직원들은 방역 활동에 온 마음을 다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인 서울역은 코로나 이전에는 일평균 이용객이 13만명일 정도로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다. 코로나 확산세 이후 방역을 위해 서울역 내에는 손 소독제와 열 감지기가 곳곳에 비치되었고 대기석 의자 위에는 거리두기 안내 문구가 붙여졌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코레일테크 직원들은 주로 청소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하루 24시간 교대로 방역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신순화(63) 반장은 “하루에 7~8회 정도 전체 인원이 모여 다 함께 방역작업을 한다. 사람들 손이 많이 닿는 곳은 소독 전용 걸레에 약품을 묻혀 일일이 다 닦아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독용 걸레로 의자를 꼼꼼히 닦고 있다

코로나 차단에 사명감 가져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제한된 인력, 시민의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방역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신 반장은 “기존 청소업무에 소독업무까지 추가돼 육체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직원도 있었다. 또한 승객 중에 소독한다고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거나 마스크를 바르게 써달라고 요청하면 못마땅하게 보며 불만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방역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해하고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역인 만큼 확진자가 다녀간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아직까지 서울역에서 집단감염이나 크게 우려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는 “부산이나 대구의 코로나 집단감염 뉴스를 보면 항상 긴장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서울역을 지켜내자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코로나19에 맞서 긍지와 자부심을느끼며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서울역을 이용하고 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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