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멀게, 마음은 가깝게’ 발코니 콘서트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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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멀게, 마음은 가깝게’ 발코니 콘서트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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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0.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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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발코니에서 공연을 관람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문화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전에서는 발코니에서 최상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발코니 콘서트’가 화제다. 이 콘서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아파트 발코니에서 온 가족이 함께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공연으로 대전시가 대전시립예술단과 함께 기획했다.
 대전시립예술단은 이번 공연에서 ‘화목한 문화산책’이라는 주제로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예술단은 지금까지 노은LH단지, 유성 숲 오투그란데 3차, 대덕테크노밸리 10단지 등에 찾아가 공연을 하며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주최자인 대전시립예술단 공연사업지원국 민동현 차장은 “발코니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작은 행복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예술공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코니 콘서트에서 축사하는 허태정 시장

공연 보며 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

지난주 화요일 기자는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문화주공아파트 1단지 공연 현장에 찾아가 보았다. 문화주공아파트 주차장 앞에는 ‘발코니 콘서트’ 전용 무대 차량이 서 있었고, 무대 차량 위에서 공연단이 나와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본인의 집 발코니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공연은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 ‘향수’를 비롯하여 민속춤 ‘진도북춤’, 국악 ‘너영나영’, ‘민요의 향연’ 등으로 꾸며졌다. 이어서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이적의 대표곡 ‘걱정말아요 그대’를 시민들과 함께 열창했다. 
발코니 콘서트를 관람한 박수정(28) 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을 위하여 멋진 공연을 해준 대전시립예술단에 감사드린다”며, “오랜만에 문화예술공연을 보니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발코니 콘서트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대전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김태균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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