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년 역사의 독일 최대 규모 샤리테 병원 (Charité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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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년 역사의 독일 최대 규모 샤리테 병원 (Charité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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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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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1900년대의 샤리테 전경 (우) 샤리테 병원 전경

1710년 흑사병 대비하기 위해 최초 설립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Charité) 병원은 유럽에서 가장 큰 대학병원으로 31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연구와 치료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의료진과 과학자들의 강의가 이루어지며 독일의 의학 및 생리학 노벨상 절반 이상이 샤리테 출신일 정도로 그 위상이 높은 병원이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의과대학으로 알려져 있는 샤리테는 총 4개의 캠퍼스에 약 100개의 진료소가 있고, 3000개의 병상과 1만 550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4400명 이상이 의사 또는 과학자이다.
샤리테의 역사는 1710년 당시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1세가 동유럽에서 유행하던 흑사병에 대비하고자 베를린의 북동쪽에 ‘나사렛의 집’을 지으면서 시작됐다. 우려와 달리 흑사병이 베를린까지 퍼지지 않자 이 나사렛의 집은 가난하고 불우한 시민, 미혼모를 돌보는 시설로 사용되었다. 이후 1727년,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가 이 나사렛의 집을 긍휼을 뜻하는 프랑스어인 샤리테로 개칭하면서 시민을 위한 병원으로 재탄생했다. 

빌헬름 1세, 시민 위한 병원으로 변경 운영

현재 샤리테는 유럽을 대표하는 진보적 의료교육기관으로서 환자의 안영(安榮), 수준 높은 연구, 생명을 다루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책임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한편 이곳에는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인 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반러 운동가 우크라이나 총리 율리야 티모셴코가 입원했는데, 반(反)러 체제 인사들에게 큰 신뢰를 받는 병원이기도 하다.
최근 샤리테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중으로 9월 25일 코로나에서 완치된 환자의 항체를 코로나에 감염된 동물들에게 투여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앞으로 임상시험을 마치고 나면 곧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다.
독일 본 한수영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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