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물결로 출렁이는 가평 자라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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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물결로 출렁이는 가평 자라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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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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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노력으로 다시 피어난 자라섬의 자태

가평군이 자랑하던 ‘자라섬 남도 꽃 축제’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봄에 이어 가을꽃 축제까지 취소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8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폭우와 태풍으로 완전히 물에 잠긴 자라섬은 진흙투성이가 됐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의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은 지난해 남도에 11만여㎡의 꽃 단지를 조성하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경관 100선’에 뽑히기도 해 연 방문객 8만명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수해로 크게 망가진 자라섬을 복구하기 위해 많은 손길이 필요했다. 자라섬 시설관리공단 신승환(32) 씨는 “45일 동안 매일 수해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많은 봉사자가 수해복구를 위해 지원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돼서 안타까웠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90% 이상 본연의 모습을 찾은 자라섬 남도의 꽃 정원에는 백일홍, 황화 코스모스, 구절초, 핑크뮬리 등이 만개하여 파란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수해복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가평군청)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입장료를 지역상품권으로

가평군은 수해복구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며 조성한 꽃 정원에서 가을꽃 축제를 할 수 없게 되자 자라섬의 남도 꽃 정원을 9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관람객에게 개방하고 있다. 평소 입장권을 발행하는 것과는 달리 관람객이 입장료 5000원을 내면 자라섬 측이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이 상품권을 가평 관내 식당, 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사용 기간은 5년 이내이다. 
또한, 관람객을 위한 철저한 방역 조치도 시행되고 있다. 방역 요원을 배치하고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방문객 명부 작성 및 QR코드 인증 후 입장이 가능하다. 꽃 정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일몰 후에는 밤 10시까지 레이저 다양한 조명으로 야간 빛의 공원도 운영된다. 이번 주말 자라섬에서 건강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장기간 단절된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면 어떨까.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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