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응급실 닥터카를 아시나요?
상태바
도로 위의 응급실 닥터카를 아시나요?
Goodnews DAEJEON 83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0.08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119 닥터카 사업

세종소방본부와 세종충남대병원은 9월 21일부터 ‘119 닥터카’ 운영사업을 시작했다. 구급차는 구급대원만 탑승하는 것에 반해 닥터카는 의사가 탑승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구급차와 큰 차이가 있다. 세종시는 급격한 도시 성장에 비해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지역 내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이 NK세종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렇게 두 곳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중증환자 발생 시 관내 의료기관에 일부 수용이 가능하나 대부분의 중증환자는 관외(대전, 청주, 천안 등)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2019년 통계에 따르면 10,776명의 환자 중 관외로 이송된 환자가 무려 7,119명이나 된다. 2020년 세종충남대병원이 개관된 이래 이송환자의 수가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가 관외로 이송되고 있다. 이러한 중증환자들의 안전한 원거리 이송대책을 위해 마련된 ‘119 닥터카’는 기존 구급차보다 큰 차량으로 119구급차 기본 의료장비와 약품 외에도 의사용 장비를 실어 의료진이 병원 응급실에 준하는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 중증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이 가능하다. 

세종소방본부와 세종충남대병원 업무협약식 (제공:세종소방본부)

국내 최초 소방기관과 함께 하는 세종 닥터카

닥터카는 서울, 인천, 울산에서도 이미 운영하고 있다. 기존 닥터카는 지자체나 기업의 지원을 받아 병원에서 운영하는 반면 세종시 ‘119 닥터카’ 는 우리나라 최초로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협업모델을 도입하여 세종충남대병원과 소방기관이 협력 운영하고 있다. 상시 긴급출동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119구급서비스와 같이 운영되므로 중증환자들이 365일 24시간 편리하고 신속하게 전원(병원 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의사가 동승·이송해야 할 정도의 중증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이용이 제외된다. 세종소방본부 황규빈 계장은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 소방서에 당직 의사가 소방대원과 같이 근무하다가 사고 현장으로 바로 출동한다. 세종 닥터카가 현재는 초기 단계라 병원 간 이송을 지원하지만 향후 의사가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2차 단계로 사업 확장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