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2외국어로 한국어 공식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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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2외국어로 한국어 공식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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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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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가교육과정에 한국어 포함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인도 연합 내각은 새로운 국가교육정책(NEP 2020)을 승인했다. ‘고등교육의 대대적인 개혁의 길 개척’을 목표로 제시한 NEP에는 2030년까지 중등교육 수준 보편화, 학술 은행 제도 도입 등 다양한 제도 개편과 함께 제2외국어의 공식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NEP 초안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駐) 인도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 문화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공식 과목으로 선정되었다. 
그 결과 중학교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인도 학생들은 한국어 교육을 제공받는다. 신봉길(65) 인도 대사는 “이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 인도 정부의 결정은 한국과 인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조치로 간주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인도의 접경 지역인 중국의 경우 최근의 국경 분쟁으로 확산된 인도 내의 반중정서로 인해 중국어는 기존 제2외국어에서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어 보급 위해 한국 문화원도 분주

한국 문화원은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 라 간디 국립개방학교(IGNOU) 포함 105개 학교와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수강 신청 6시간이 채 지나기 전 한국어 교사 무료초급반 강의 신청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인기 가운데 15주에 걸쳐 23명의 지원자를 교육하고 있다. 
한편, 한국 문화원에서 매년 천여명 이상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 문화원 김금평 원장은 “인도 국립대학 입학적성시험에서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GNOU에 다니는 상기타(25)는 “한국과 인도는 문화적으로 유사해 한국 드라마를 보면 공감이 잘 된다. 그런데 드라마 자막을 읽다보면 화면에 집중할 수 없어 상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처럼 인도와 한국이 맺은 돈독한 관계에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인도 김현정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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