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너 음성커피농장 ‘이종국 대표’를 만나다
상태바
보그너 음성커피농장 ‘이종국 대표’를 만나다
Goodnews DAEJEON 83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9.25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피체리 수확하고 있는 이종국 대표

국내 원두 생산 이뤄낸 이종국 대표

충북 음성에 가면 국내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농장이 있다. 바로 보그너 음성커피농장(충북 음성군 생극면 차생로 310-17)이다. 지난주 기자가 이곳에 찾아가 보니 커피향 가득한 하우스 안에 싱싱한 초록색 커피묘목이 가득했다. 이 농장의 규모는 약 3000평으로 커피묘목은 약 1만 그루가 있다. 커피는 아라비카 품종인 블루마운틴, 게이샤, 예가체프, 케냐SL34 등 총 4종류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국내산 커피나무의 발화와 성장, 개화, 과육 생성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보그너 커피농장의 이종국(50) 대표는 커피농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08년에 커피원산지 투어를 통해 파치먼트 씨앗을 가져와 키우기 시작했다. 묘목이 점점 많아져 고향 음성으로 내려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11년간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라며 “처음 시작할 때 생산시설이 없다 보니 소규모 비닐하우스에서 갖은 고생을 다하며 겨울을 나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제는 고품질의 국내산 원두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커피나무 심기 체험을 하는 아이들 모습 (사진제공:보그너커피공장)

커피농장 견학 등 다양한 체험 가능

커피농장 옆에는 카페 ‘보그너커피’가 있다. 카페 1층에서는 직접 재배한 원두를 갈아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음성커피를 마실 수 있으며 2층은 바리스타 전문교육장으로 운영된다. 또한 농장견학, 커피나무심기, 커피로스팅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카페에서 만난 정남호(43, 용인시 수지구) 씨는 “국내에서 생산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가족과 같이 이곳에 왔다. 커피 향이 풍부하고 맛도 깔끔하고 좋다”고 말했다. 
한편, 보그너 음성커피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정한 농촌융복합산업 우수기업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정부로부터 6차 산업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 현재 운영되는 커피농장의 생산량으로는 전국 가맹점의 소비량을 충족시키지 못해 더 큰 생산시설로 옮겨가야 되는 데 이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6차산업?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여기에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융·복합화한 산업을 말한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