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근무로 전환한 공주시  환경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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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근무로 전환한 공주시  환경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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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9.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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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거시간 야간에서 주간으로 변경

충남 공주시가 9월 1일부터 환경미화원 쓰레기 수거시간을 주간으로 변경했다. 쓰레기 수거시간을 주간으로 옮긴 이유는 야간작업 간 시야 미확보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과 미화원들의 수면부족, 피로누적 등 건강 및 안전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쓰레기 수거시간을 야간(전날 22시~다음날 오전 5시)에서 주간(오전 6시~15시)으로 조정하기로 최종 결정한 후 이달부터 실행에 옮겼다. 따라서 앞으로 시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쓰레기 수거시간은 주간으로 변경되지만 시민들의 쓰레기 배출시간은 19~23시로 변경이 없으며, 매주 토요일은 ‘쓰레기 없는 날’로 운영된다. 또한 공주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시차출퇴근제를 적용하여 출근 시간대 쓰레기 수거로 인한 미관 저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며, 제도를 시행한 뒤 향후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주병학 자원순환과장은 “주간근무 전환은 환경미화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고, 근무환경 개선과 안전을 담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해요”

기자는 공주시에서 25년간 야간근무를 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주간근무를 하게 된 환경미화원 김선영(56) 씨를 만나보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환경미화원이 된 김선영 씨는 “25년 전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무조건 힘으로만 일했기에 많이 힘들었다. 특히 야간에 일해야 하는 직종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이 일을 하면서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시민이 나의 가족이자 누군가의 가족이기에 감사와 보람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까지 그가 이 일을 할 수 있었던 힘의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주간근무로 바뀌면서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야간근무 때는 저녁에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지금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환경미화원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그분들이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가지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대전/ 김지연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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