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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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스루,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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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9.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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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드라이브스루로 책을 받는 시민 (사진제공:경북교육청)

의료계까지 확산된 드라이브스루의 진화

구매자가 차에서 내리거나 주차하지 않고도 상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인 드라이브스루(drive-thru)는 1930년대 미국의 은행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한국에서는 1992년 부산 해운대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패스트푸드 매장과 대형 커피숍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드라이브스루가 더욱 폭넓게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던 시기였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국내 1번 확진자’의 주치의인 인천의료원 김진용 감염내과 과장이 진료와 차량의 결합을 고안한 이후, 칠곡경북대병원에 처음으로 설치돼 현재 전국 50여 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는 CNN, AFP 등 세계 주요 언론이 극찬한 세계 최초의 아이디어로 미국, 영국,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을 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의 생활방식이 ‘언택트’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드라이브스루가 생활 전반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축제 및 도서관도 ‘비대면 서비스’로 운영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청송사과축제, 문경오미자축제 등 경북지역 대표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2020문경오미자축제’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문경시 동로면 일원에서 드라이브스루 판매방식으로 개최된다. 해마다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장터 등으로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받았지만 올해는 개·폐막식 및 부대행사 없이 판매행사만 진행한다. 판로가 막힌 농업인을 돕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되는 판매 행사에서는 생오미자, 건오미자 등을 1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지역의 도서관이 다시 문을 닫으면서 지역민의 불편이 우려되는 가운데 금호, 청도 등 경북지역의 도서관이 ‘북 드라이브스루’ 대출과 도서 무료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북 드라이브스루’ 대출 서비스는 홈페이지에서 희망 도서를 미리 신청하고 약속한 시간에 찾아가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책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도서는 책 소독기로 살균처리 후 제공되며 무인반납기로 반납할 수 있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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